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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스승의 100세생일에 80세대 제자들이 마련한 축하연 / 김진도

2023년 12월 16일 08:08 동포생활

이전에 조선대학교 교원이시였던 백종원선생님께서 올해 100세를 맞으신 경사를 축하하여 11월 26일에 도꾜도내에서 축하연이 있었다.

선생님의 의향에 따라 소규모로 소박하면서도 내용있게 조용히 조직진행되였다. 간또지방에 거주하는 조대 초창기졸업생들을 위주로 40여명이 모였다.

연회장소는 선생님이 거주하시는 지역의 구역소내 집회장이고 음식물은 자체로 준비하여 푸짐하게 상을 차렸다. 화려하지는 못해도 정성이 깃들어있었다.

사제간의 인사는 그리움이 더욱 간절하였다.

한세기의 무게를 담고 총련중앙과 체련 등에서 요직을 력임하시면서 심혈을 기울여오신 선생님의 관록이 뜻깊은 마당을 더욱 빛내였다. 한편 조선대학교에서 옳바른 세계관과 인생관, 조국관을 배우며 청춘을 불태웠던 제자들도 졸업후에 일본 각지 총련의 각급 기관에 배치되여 애족애국사업에 한생을 바쳐온 로투사들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기에 스승과 제자들이 상봉한 회장은 감격과 흥분으로 들끓었고 저마다 가슴들이 설레이였다.

졸업장을 가슴에 품고 교문을 떠날 때, 《가서 일 잘해라》고 바래주던 그때의 그 스승앞에서 오늘은 모두들 점검받는듯한 환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였다. 재학당시 배움터에서의 추억들과  졸업후에도 스승의 가르침을 받았던 회고담을 나누면서 참가자들은 뜨거운 후대사랑, 제자들을 위한 진정에서 백종원선생님이 뭇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되는 까닭을 재인식하였다.

축하연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들

이날도 기력정정하신 선생님이 사사속에서 자신은 《제자복》이 있어 아주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스승복》으로 행복하였다.

사실인즉 백종원선생님은 교단에서만의 스승이 아니라 늘 학생들속에 휩쓸리면서 《동무》로 사귀여주신 스승, 졸업후에도 찾아가는 제자들을 고무격려해주시는 인생의 스승이다.

나는 선생님께서 펴내신 16권의 저작들을 살펴보았다. 모두다 전임활동을 퇴임하신 후에 쓰신 저서들인데 놀랍기로는 2권을 제외한 14권이 모두 80세이후에 집필, 출판한 저서이고 그중 6권은 90세를 넘어서 집필, 출판한 저작들이다. 마지막 16권째는 100살을 맞는 해인 금년 5월에 출판하신것이다.

나는 선생님의 생애와 저서집필활동을 통하여 두가지 점을 통감하고 배웠다.

첫째는 인생의 가치는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진리이다. 둘째는 사람은 흔히 나이들수록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사고력은 높아진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기억력이 떨어지기는커녕 더욱 높아지고 사고력 또한 더더욱 높아지고있다는 그 놀라운 사실이다.

연회장에서도 선생님은 아득한 옛사람을 알아보기도 하시고 옛추억을 더듬어보기도 하시였다.  100세스승의 오늘의 삶과 기력, 기백앞에서 80대 제자들은 스승앞에서는 나이는 먹어도 아직도 철이 안들었다는것을 절감하였다.

고목에도 꽃이 핀다는 말대로 로당익장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는것. 고령화시대에 사는 《전형창조》는 딴데가 아니라 바로 곁에라는것 그리고 늙고 안늙고는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것을 깨달으면서 선생님의 만년장수를 축원하였다.  (조대 정경학부 제5기 졸업생 / 아이찌현 나고야시 거주)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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