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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세이탄광 조선인유골발굴을 위해/유가족들이 일본정부와 첫 의견교환

2023년 12월 15일 14:03 사회

조선인유골발굴을 위한 의견교환모임이 진행되였다.

야마구찌현 우베시 앞바다속에 있는 죠세이탄광에 방치된 조선인유골문제와 관련하여 8일 중의원제1의원회관에서 유골발굴을 위한 유가족들과 일본정부사이의 의견교환모임이 진행되였다. 남조선의 죠세이탄광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와 《죠세이탄광의 물비상(水非常)을 력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을 비롯한 일본시민단체가 참가하였다. 일본정부측에서는 후생로동성, 외무성의 담당자자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1942년 야마구찌현 우베시의 해저탄광인 죠세이탄광에서 일어난 수몰사고로 희생된 183명가운데 136명은 일제식민지하에서 강제동원된 조선사람들이였다. 당시 조선사람들은 극히 위험한 로동환경속에서 로동을 강요당하였다.

사고발생후 희생자를 추도하고 그들의 유골을 발굴하는 사업은 오래동안 방치되여왔으나 91년 일본인유지들이 《새기는 모임》을 발족하여 이듬해에 결성된 유족회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여왔다. 그동안 일본, 남조선정부와 유골발굴, 반환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였다.

일본정부와 협의하는것은 3년만 4번째이다. 유가족들이 여기에 참가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정부에 유골발굴을 촉구하였다.

의견교환에 앞서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듣는 모임이 진행되였다.

희생자의 조카인 유족회 대표는 《할머니께서 둘째 아들이 일본에서 세상을 떠난데 대해 못내 가슴아파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고있다.》고 하면서  아직도 유골발굴이 추진되지 않고있는 현황에 대해 《참으로 분하고 답답하며 유감스럽다.》고 말하였다.

사고로 인해 할아버지가 희생된 유족회 사무국장은 《유가족들은 유골을 보지 못한채 나이가 들어 우리 곁을 떠나고있다. 희생자들의 유골을 고향에 안치하고 그들의 령혼을 위로하고싶다.》고 말하였다.

《새기는 모임》 이노우에 요꼬공동대표(73살)는 석상에서 《일본정부가 추진한 석탄증산정책으로 인하여 희생된 조선인들의 유골은 일본정부가 책임적으로 발굴해야 마땅하다. 오늘이 희생자들의 유골발굴에 관민이 하나가 되여 림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모임에서는 일본정부가 정한 유골반환사업의 예산과 과거 5년의 집행액, 올해 11월에 일본정부앞으로 제출된 유골문제에 관한 질문서와 그에 대한 정부의 답변, 바다속에 묻힌 유골의 구체적인 발굴법 등을 의제로 협의가 진행되였다. 유족회와 시민단체들은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할데 대해 일본정부에 거듭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노우에공동대표가 래년 2월에 예정된 죠세이탄광수몰사고희생자추도집회앞으로 일본정부가 조의를 표할것을 요구하였다.

이날 의견교환에 참가한 총련 야마구찌현본부 김정원국제부장은 《희생자들속에는 조선반도 북반부출신인 희생자도 있으며 공화국을 포함한 문제해결을 촉구해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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