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우에서의 불장난질
2023년 11월 11일 07:35 대외・국제미국의 핵전쟁도발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발악적추태
70년전에 그어진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하여 동서방의 핵렬강들이 군사적으로 날카롭게 대치하고있는 조선반도는 《핵전쟁발발의 불씨를 배태하고있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로동신문》)이다. 그런데 유럽과 중동에서 일어난 무력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핵보유국들사이의 대립이 고조되고있는 시기에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최극단으로 몰아가는 미국주도의 무모한 도발행위가 감행되고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도 이에 대하여 주시하면서 경종을 울리는 론조를 펼치고있다.
부산항에 기여든 핵항공모함집단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나자마자 중동수역에 2개의 항공모함타격집단을 급파한 미국은 같은 시기에 《움직이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수역에도 들이밀었다.
10월 9일과 10일 《로날드 레간》호를 위시한 미항공모함강습단, 일본해상자위대와 남조선해군의 함선들이 제주도해상에서 조선을 겨냥한 《해양차단 및 대해적훈련》을 벌렸다. 미,일,남 3자합동군사연습이 끝나자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집단은 부산의 작전기지에 입항하였다.
미남당국은 《로날드 레간》호의 부산작전기지입항에 대해 《확장억제의 정례적가시성을 증진시키는것》이라고 광고하였다. 올해 4월 바이든-윤석열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톤선언》에 따라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핵우산제공의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였다는 소리다.
그런데 미국이 상시적인 무력충돌가능성이 존재하는 조선반도에 핵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목적은 《확장억제의 가시성》 다시말하여 조선과 이 지역의 주요적수들에게 저들의 핵공격수단을 보란듯이 시위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 《워싱톤선언》에 따라 남조선의 호전집단과 함께 《핵협의그루빠》를 가동시킨 미국은 조선을 목표로 한 핵전쟁모의를 이미 실천단계에서 추진시키고있다. 그리고 전쟁국가의 무력침공기도는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한 군사연습을 통해 가시화, 체계화되는 단계에 이르고있다.
남조선에 착륙한 핵전략폭격기
실제로 미국은 10월 17일 핵전략폭격기 《B-52》와 《F-22랩터》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공중전략자산들을 남조선에 들이밀었다. 미국의 핵심공중전력이 조선반도지역에 동시에 기여든것도, 핵무장이 가능한 미공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B-52》가 남조선에 착륙한것도 처음이였다. 그리고 22일부터는 사상처음으로 조선반도주변상공에서 《B-52》를 위시로 한 미, 일, 남의 3자 련합공중훈련이 강행되였다.
30일부터는 미남의 대규모련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가 단행되였다. 여기에는 남조선공군과 미국본토 및 일본주둔 미군기지에서 발진된 스텔스전투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중급유기, 전자전기, 수송기를 비롯하여 130여대의 공중무력이 동원되였다. 훈련에서는 조선의 령토를 가상하여 설정한 수백개의 《합동요격지점》에 대한 실탄사격훈련을 강행하면서 《최단시간내에 타격》하는 방법을 숙련하였다고 한다.
모든 침략전쟁은 교전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모의완성하고 그것을 임의의 시각에 실전에 옮기기 위한 방법을 숙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금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있는 사태가 바로 그러하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망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있다.
궁지에 몰린 자들의 단말마
10월 이후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의 의도적인 핵전쟁도발책동》(조선중앙통신)이 극도에 이르고있다는 론조를 펼치고있다. 유럽과 중동에서의 분쟁과 그로 인한 여파로 패권전략실현을 위한 미국의 모험적인 정책이 파산에 직면하였고 국내정치세력들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내정도 엉망이 되고있다. 그러한 미국이 폭제의 핵을 만능의 해결수단으로 여기며 조선반도에서 희생의 출로를 열어보려고 하고있다.
정세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전쟁위험이 극도에 이르고있는 또 다른 요인은 숭미사대와 동족대결을 생존방식으로 삼는 윤석열정권과 군부호전광들이 부리는 발악적추태이다.
《우리 민족끼리》(조국평화통일위원회 홈페지)는 남조선의 호전집단이 미국과 벌리는 련합훈련을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우에서 불장난질하는 무분별한 군사적도발》로 락인하였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남조선내에서 래일이라도 도시한복판에 미싸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군사적긴장이 고조되고있는 시기에 군부가 미국과 함께 위험천만한 북침불장난을 계속 벌려놓으면서 전쟁도발에로 줄달음치고있다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겠는가고 여론의 동향에 대하여 언급하고 정세를 전쟁위기에로 몰아가고있는 윤석열정권의 대결책동을 단죄규탄하는 대중적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확대고조될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