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까야마초중창립 65돐기념사업/11월에 기념행사, 가극단채리티공연도
2023년 10월 30일 11:53 민족교육동포제일주의로 하나되여 학교를 빛내이자
1958년 12월 14일, 개교의 고고성을 울린 와까야마초중은 올해 학교창립 65돐을 맞이하게 된다. 이곳 학교에서는 11월 4일에 진행되는 정주년기념행사를 앞두고 기념사업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하여 동포들과 학교 교원들, 학생들이 동포제일주의로 하나되여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현시기 도시부에 인구가 집중되고 일본각지에서 고령화, 가소화가 촉진되고있는 가운데 동포사회도 그 례외가 아니다. 현내 동포수가 극도로 감소되는 속에서 벌리는 65돐기념사업은 지난 기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여온 학교를 중심으로 하여 와까야마동포사회의 부흥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일군들과 동포들, 학생들의 결심이 반영되여 추진되여나가고있다.
총련본부에서는 이 지역의 실정에 맞게 민족교육사업과 관련한 전형을 창조할것을 목표로 삼고 학교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운동을 전 동포적으로 벌려나갈것을 주제로 정하였다.
그러한 흐름속에서 올해 6월 17일에 진행된 《학교를 사랑하는 운동을 잘하는 모범학교》칭호를 쟁취하기 위한 궐기모임은 전 동포적인 궐기모임으로 조직되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학교와 관련된 모임, 행사, 회의 등이 있을 때마다 교내에는 교원들과 학생, 원아들과 함께 모든 단체의 비전임책임일군들, 역원 등 와까야마동포들의 모습이 있었다.
10월 8일, 이곳 학교 운동장에서는 학교창립 65돐기념 동포대운동회가 진행되였다. 전날에 비가 내릴것이 예상되였으나 운동회당일은 약 250명의 현내 동포와 일본시민들로 흥성거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운동회가 끝나갈 무렵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속에서 화로를 둘러싸고 어머니회가 장만한 불고기를 즐겼다.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만면의 웃음이 넘쳤다.
5년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곳 학교의 미래를 내다보며 열성껏 기념사업에 참여하는 실행위원들의 기세는 날로 높아가고있다.
《이 1년동안에 무엇을 해결하자가 아니라 앞으로 5년을 위한 1년으로 하자는 안목으로 65돐사업을 벌리고있다. 조직적으로 동포들이 모일수 있는 공간, 각 단체가 힘을 합쳐 운동을 벌려나갈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있다.》
실행위원회 정선행사무국장 (총련 와까야마지부 니시분회 분회장, 청상회간사장을 겸임, 41살)은 말한다.
실행위원회에서는 그동안 학교의 5년후를 내다보며 현내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이곳 학교 졸업생들의 명단을 정리하고 동포방문담화를 위한 밑준비사업을 진공적으로 진행하여왔다.
또한 민족교육대책위원회가 유명무실화되고있는 이곳에서 65돐기념사업 실행위원회를 각 단체 책임자들로 구성함으로써 이를 모체로 하여 래년 4월에 대책위원회를 재가동시킬 전망도 세웠다. 오는 11월 14일에는 10여년만에 금강산가극단공연도 개최하게 된다.
정선행사무국장은 《학교를 중심으로 동포사회가 다시 활기를 띠자면 무엇인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동포들속에서 와까야마동포사회가 좋다, 학교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느끼는 다양한 계기 또한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극단공연도 그 문맥속에서 개최가 결정된것이다.》고 말하면서 와까야마학교와 동포사회의 미래의 5년을 위하여 앞장서 분발할 결심을 피력하였다.
한편 어머니회에서는 모범학교칭호쟁취를 위한 궐기모임을 계기로 학교창립 65돐에 즈음하여 65가지의 좋은 일하기운동을 개시하였으며 조청에서도 각종 학교행사의 안받침, 동포들을 기념사업에 불러일으키기 위한 65챌렌지, 재학생들에 대한 특별수업과 조청급식 등 모든 조청활동을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활동으로 일관시키고있다.
조청 와까야마현본부 강시나위원장(28살)은 《와까야마의 조청원들은 대다수가 오사까, 나라, 규슈, 도꾜 등 타지방에 거처를 두고있다. 그렇지만 그들도 조청와까야마의 한 성원으로 학교를 위한 조청활동에 나설수 있게 지난 기간 련대망을 꾸리는 사업에 주력해왔다.》고 말한다.
《학교지원을 위한 조청활동에 열성적으로 나서주는 조청원들이 65돐기념사업을 계기로 조금씩 늘어나고있다. 앞으로 즐거운 조청활동을 계속 기획해나가면서 이를 통해 오늘의 학교에 대한 인식을 조청원들속에서 공유해나갈것이다. 그리하여 장차 그들이 학교에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고싶다.》(강시나위원장)
김영철교장은 《65돐사업을 통해 와까야마동포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굳게 뭉치는 계기를 마련할것이다. 학교운영을 위한 재정, 학생수감소 등 문제는 많지만 현내 사는 재일동포어린이들을 조선사람으로 키우는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사람이 모여야 난관을 타개하는 방도도 나올것이다. 교직원들이 합심하여 장차 동포사회와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인재로 자라도록 우선은 학생들을 학교에 대한 사랑을 가진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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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학교 강당에서는 실행위원회와 어머니회, 아버지회, 전체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참가밑에 기념행사성공을 위한 궐기모임이 진행되였다.
실행위원회에서는 1천만엔의 지원금을 모으며 년간행사에 루계 1천명의 동포들을 망라할 사업목표를 세웠다.
이날 모임에서는 학교지원금 1, 000만엔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중의 하나인 찬조광고사업에서 500만엔의 목표를 돌파하여 현재 1,200만엔이 모아진데 대하여 보고가 있었다.
이곳 학교에서는 11월 4일의 기념행사, 14일의 가극단공연에 학교와 인연이 있는 동포들은 물론 많은 동포들이 참가해줄것을 호소하고있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