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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또대진재조선인학살100년〉/도꾜 요꼬아미쵸공원에서 추도모임

2023년 09월 10일 18:06 력사

일본정부는 력사를 은페, 외곡하지 마라

1일 도꾜도립 요꼬아미쵸공원에서 《도꾜동포추도모임》이 진행되였다.

1923년 9월 1일 간또지방을 매구니튜드7.9의 대지진이 휩쓸었다. 약10만명의 희생자를 낸 《간또대진재》를 계기로 여러 지역에서 조선인학살이 련이어 일어났다.

당시 일본정부는 《조선인이 폭탄을 터뜨리고 각지에서 방화하고있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쳤다.》 등 전보로 류언을 퍼뜨리고 군부가 전 권한을 가지는 계엄령을 발령하였다. 이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정부, 군, 경찰, 자경단을 비롯한 일본의 국가와 민중들이 일제히 조선인학살에 나섬으로써 6,000명이상의 동포들이 무참히 희생되였다.

내외에서 이 학살주체에 대한 책임추궁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간또대진재로부터 100년이 지난 1일 도꾜도립 요꼬아미쵸공원내에 있는 조선인희생자추도비앞에서 《도꾜동포추도모임》(주최=총련 도꾜도본부,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이 진행되였다.

추도모임에는 총련중앙 허종만의장,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을 비롯한 일군과 동포, 일본시민 등 약 500명이 참가하였다.

오후에 시작한 추도모임에서는 동포희생자들에게 드리는 《아리랑》독창에 이어 전체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였다.

이어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 도꾜조사단 니시자와 기요시대표가 추도사를 하였다.

고덕우위원장은 일본에 의한 식민지지배하에서 망국의 설음을 알고 살았던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되였다고 하면서 동포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였다. 간또대진재시에 발생한 조선인학살은 국제법에 비추어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이며 그 직접적인 계기는 일본당국에 의한 조선인《폭도화》의 류언비어에 있으며 그 근원에는 조선민족에 대한 배타사상과 식민지정책을 반대하는 조선민중들의 투쟁에 대한 위정자들의 공포심, 두려움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 총련본부가 요청행동(8월 9일)을 벌려 고이께 유리꼬도꾜도지사가 동포추도모임앞으로 추도문을 송부할것을 요구했으나 도당국이 거절한 사실을 밝히면서 학살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도 동포희생자들을 모독하고 력사적사실을 은페, 외곡하려고 하고있다는데 대하여, 일본정부가 사죄와 진상규명, 유가족들에 대한 배상은커녕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면서 재일조선인자녀들을 공적조성금제도에서 배제하는 등 차별을 가하고있는데 대해 규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부당한 처사가 추도모임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진행되여온 배외주의단체《소요까제》의 집회를 비롯하여 민족배타의 풍조를 조장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에서 보내온 추도문이 대독되였다.

추도문은 간또대진재로부터 100년이 지나고 《이제는 우리 유가족들도 몇번이나 대가 바뀌여 억울하게 숨진 선조들의 모색조차 희미해졌지만 그날의 참화는 결코 지나간 옛일이 아니다.》고 하면서 《일본 당국자들은 단 한번도 사죄나 추모의 인사를 한적이 없으며 오히려 그 유가족들인 재일조선인들을 그때처럼 차별하고 박해하고있다.》고 강력히 단죄규탄하였다.

또한 희생자들의 상주, 혈육이 되여 추도사업을 계속해온 재일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해도 일본은 저들이 지은 죄악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으며 민족수난의 력사를 잊지 않고 그 피값을 기어이 받아내려는 우리 유가족들, 우리 인민의 의지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추도모임에서는 후원단체인사로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100년-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행동》실행위원회의 후지모또 야스나리사무국장, 작년7월 남조선에서 발족한 《간또학살100주기추도사업실행위원회》의 공동대표가 각각 발언하였다. 또한 래빈대표로서 일조우호촉진도꾜의원련락회 하네다 게이지공동대표가 인사하였다.

추도모임 마지막으로 전체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였다.

그후 고덕우위원장과 西澤清대표가 추도비앞에서 회견을 열었다.

이날 《도꾜동포추도모임》에 앞서 일조협회도꾜도련합회 등이 주최하는 《간또대진재100주년 조선인희생자추도식전》이 진행되였다. 력대 도지사들이 이 추도식전앞으로 추도문을 보내왔는데 현 도지사는 올해도 추도문을 송부하지 않았다.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추도행사

한편 사이다마(1, 2일), 가나가와(2일), 지바(3, 9일), 군마(9일) 등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일본각지에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이 각각 진행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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