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또대진재조선인학살100년〉류학동도꾜가 특별전시회
2023년 08월 04일 13:30 교류청년들이 앞장서 책임추궁을
7월 30일 도꾜도내에서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 도꾜지방본부(이하, 류학동도꾜)가 주최하는 특별전시회 《간또대진재-조선인학살로부터 100년~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진행되였다. 여기에 많은 동포, 일본시민들이 참가하였다.
류학동도꾜는 이날 전시회를 위해 19명의 동맹원모두가 달라붙어 준비를 다그쳐왔다. SNS나 학습회를 통해 행사의 선전활동을 활발히 벌려 전시물도 동맹원들이 제작하였다. 동맹원들은 전시물 하나하나의 높은 질을 보장하기 위해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과 관련한 서적이나 론문 등 수많은 자료들을 읽고 그에 의거하여 전시물을 제작해나갔다. 당일 전시회장에는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의 배경, 일본정부의 국가책임, 학살후 조선반도에서의 움직임 등 학살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요점을 정리한 전시물들이 진렬되였다.
이날 전시회를 기획한 최대규씨(죠찌대학4학년)는 《준비과정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동맹원들속에서 학살력사에 대한 인식이 훨씬 깊어졌다.》고 돌이켜본다. 그는 《오늘 전시회를 계기로 8월에 진행될 일대행동에 많은 사람들을 망라하여 여론을 환기시켜나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오후에는 특별기획 제1부로서 영화《력사를 되풀이하여서는 안된다》(총련영화제작소, 2003년)상영회가, 제2부로서 《조선인학살의 력사를 기억하며 조선인차별을 반대하는 일대행동》의 실행위원인 우시끼 미꾸씨(히또쯔바시대학대학원수사2학년)에 의한 좌담회가 진행되였다.
전시회가 끝난 후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위한 교류모임도 진행되였다.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
류학동이 주최하는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히또쯔바시대학대학원의 와까바야시 치까씨(수사1학년)는 《오늘 전시회장에 온 사람들은 80%이상이 청년들이였으며 자기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동세대들과 깊이 교류할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진행될 때는 주변 일본대학생들도 망라해나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같은 경위로 참가한 호리애 아야까씨(히또쯔바시대학 3학년)는 《피해자들인 재일조선인들이상으로 일본사람들이 더 주동적으로 솔선하여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통감하였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현재 일본학교의 력사과목교원을 지향하고있는 그는 《교원이 되면 일본의 가해력사를 잘 가르치고싶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일조청년들의 련대확대를 위한 활동에 도움이 되고싶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