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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후 12년만의 상봉/고베조고 제16기 동창회

2023년 08월 10일 12:00 동포생활

청춘시절을 되새긴 동창회 참가자들

고베조고 제16기 동창회가 6월11일 고베시내 시설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고베조고 허경교장과 55명의 동창생들이 참가하였다.

환갑을 맞이한 때로부터 12년만에 가지게 된 동창회에서는 먼저 세상을 떠난 45명의 동창생들을 추모하여 묵상한 다음 학생시절을 돌이켜보는 영상이 상영되였으며 동창생들의 활동보고가 있었다. 이어 히메지니시지부관하 우리 노래 애호가들의 소조인 《소화미(笑花美)》의 공연에 맞추어 춤판이 벌어졌으며 참가자들은 학생시절에 즐겨부르던 추억의 노래 《다정한 동무여》를 합창하였다.

동창회에서는 고베조고 허경교장에게 동교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였다.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도 즐거웠다》,《또 조직해달라》,《평생 잊지 못할 의의깊은 동창회가 되였다.》고 기쁨과 만족을 표시하였다.

푸른 꿈 키우던 그날처럼

이번 동창회를 성황리에 진행하는데 힘쓴 천륭년간사는 6명의 간사들이 준비과정에 항상 추구한것은 《참가자들이 마음껏 즐기며 청춘시절을 되새기는 과정에 참다운 조선사람으로 키워준 우리 학교에 대한 사랑을 보다 가슴깊이 간직하게 되는 감동적인 행사로 장식하는것》이였다고 하면서  참가자들의 기쁨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먹었던대로 목적이 달성되였다.》고 말하였다.

《준비한 우리도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과 함께 고베조고를 받들어나갈것이다.》(천륭년씨)

동창회로부터 3일후, 사무국앞으로 한장의 엽서가 보내왔다.

《동창회에 참가하여 배운것이 많습니다. 푸른 꿈 키우던 그날처럼 살라, 떠나간 친구들의 몫까지 합쳐 더 억세게 살라고 깨우쳐주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글을 쓴 손행언씨(시인 손지원씨의 학생시기 이름)는 도꾜로부터 효고를 향하는 길에 상봉을 앞둔 격정을 표현하느라 한수 시를 지어 동창회에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사무국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듯한 엽서에 감명을 받고 모든 참가자들앞으로 집합사진과 함께 글을 보내였다.

동창회는 친구들의 건강과 재회에 감사하며 풍파사나운 이역의 세월을 꿋꿋이 살아나갈것을 다짐함으로써 우정을 한껏 깊인 더없이 귀중한 마당이 되였다.

【고베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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