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전승의 세계사적의의 ② 사회주의, 반제자주력량강화의 전환점
2023년 08월 08일 07:06 조국・정세1950년대의 국제정세와 대립구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1950년대에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체험한 조국해방전쟁은 반제자주진영과 제국주의진영으로 대립된 두 극간의 격렬한 대결전, 랭전의 시작과 함께 벌어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의 최초의 전면전쟁이였다.
랭전의 시작, 두 극간의 대결전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의 전략은 새로운 경쟁자인 사회주의쏘련을 봉쇄하고 각지에서 민족해방혁명의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세계를 미국 자본주의에 유리하게 재편하는것이였다.
미국대통령 트루맨은 1945년 12월 19일 국회에 보낸 교서에서 《우리가 그것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가 얻은 승리는 세계를 지도할 책임을 우리에게 부여하였다. 우리들은 제1차 세계대전후 윌슨대통령이 우리에게 부여하기를 원하였던 지도적지위를 이제야 인수하게 되였다.》고 하였다.
두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하여 다른 렬강들을 누르고 제국주의의 우두머리로 된 미국은 《지도적지위》, 《세계를 지도할 책임》이라는 미사려구로 세계패권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반파쑈련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한 미국은 전쟁기간 자기 령토에 포탄 한발 떨어지지 않은 유리한 기회를 리용하여 련합국들에 많은 군수물자를 팔아먹음으로써 세계최대의 채권국으로 되였고 전후 자본주의공업총생산액의 3분의 2를 차지하였다. 반대로 이전시기 미국을 내려다보던 영국, 프랑스 등 유럽렬강들은 전쟁을 통하여 쇠약해지고 미국에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예속되게 되였으며 도이췰란드와 일본은 전패국으로서 미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트루맨이 미국외교의 기본원칙, 《공산주의진영과의 대결》을 골자로 하는 《트루맨 독트린》을 선언한것이 1947년 3월이다.
랭전의 시작과 더불어 공산주의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반공방위지대》구축에 혈안이 된 미국은 유럽은 도이췰란드, 아시아는 조선에서 공산주의와 대치하고있다고 보았다. 특히 쏘련, 중국과 잇닿아있는 동북아시아의 관문에 위치한 조선의 지정학적위치를 중시하였다.
전후 일본과 남조선에서 미국의 정책을 주도하던 맥아더는 8억의 인구를 가진 아시아야말로 앞으로 세계력사의 발전을 결정할것이라고 하면서 일본이 《장래의 도약대》라면 《조선은 대륙에로의 건늠다리》로서 조선반도 전지역을 정복할 때 《우리들은 쏘베트 씨비리와 남방을 련결하는 유일한 보급선을 산산이 끊어버리고 울라지보스또크와 싱가포르사이의 전지역을 지배할수 있을것이다. 그때에는 우리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란 없게 될것이다.》고 주장하였다.
1950년 당시 미국은 이러한 세계패권전략을 더욱 공세적으로 펼치려고 하였다. 쏘련이 핵시험에 성공(1949.8)하고 중국혁명의 승리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1949. 10)으로 세계의 정치적력량관계에서 변화가 일고있었다. 국제민주세력이 강화되고 국제반동세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역공세의 기회를 노리는 미국에 있어서 조선전쟁은 말그대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간의 전면대결》, 저들의 세계패권을 위한 첫 시험이였다.
숭미공미의 잠에서 깨여난 인민들
적아간에 인구와 령토는 물론 무장장비와 경제력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대비조차 할수 없었던 이 전쟁에서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군사적공세를 막아내고 자기의 령토와 자주권을 사수해내였다.
7.27전승은 조선을 영웅의 나라로 력사무대에 내세우고 세계적판도에서 자주와 사회주의, 민족해방혁명의 거세찬 흐름을 안아오게 한 전환적계기로 되였다. 조선의 승리로 하여 세계 수억만피압박인민들이 숭미공미의 잠에서 깨여났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식민주의자들의 최후의 《안식처》라고 하던 아프리카, 미국의 《고요한 뒤동산》이라고 불리우던 라틴아메리카에서도 해방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였다.
조선은 세계의 정치구도를 변화시키고 자주와 사회주의에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을 힘차게 추동한 7.27전승의 긍지높은 전통을 대를 이어 계승하여왔다.
국가건설에서 자주, 자립, 자위의 로선을 일관하게 관철하면서 대외관계에서는 지배와 예속, 침략과 간섭이 없는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수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제국주의식민지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룩하고 세계적범위에서 반제투쟁의 불길이 타번지였을 때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이 실현되자면 세계가 자주화되여야 한다는 사상을 천명하고 그를 위해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제국주의괴수인 미국에 주되는 타격을 가할것을 호소하였다. 조선은 자주를 지향하는 나라들과 친선의 뉴대를 강화하고 사심없는 지지와 함께 물심량면의 원조도 실시하였다.
20세기말, 동서랭전이 종식되였을 때 미국을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은 사회주의의 《종말》을 떠들어대며 동북아시아의 요충지에서 자주의 기치, 사회주의기치를 추켜든 조선을 고립압살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그러나 끝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조선은 제재와 압박을 박차고 자력자강으로 제국주의폭제를 타승하는 힘, 막강한 전쟁억제력을 갖추었으며 신랭전이라고 불리우는 오늘도 확고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주화된 새 세계의 건설을 주도하고있다.
최대의 주적과의 전면대결전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2016. 5)는 온 세계의 자주화는 우리앞에 나서는 총적임무라고 천명하였다. 국가핵무력완성(2017. 11)의 력사적대업이 이룩된 다음에 열린 당 제8차대회(2021. 1)는 대외정치활동을 조선혁명발전의 기본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갈데 대하여 밝혔다. 조선이 벌려온 반제자주투쟁의 문맥에 비추어보면 《제압》과 《굴복》이란 단어에는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인 압박을 부단히 가하여 상대를 더이상 버티고 견디지 못하는 곤경에 빠뜨리게 하여 그 잘못된 행동을 중단시키겠다는 함의가 있을것이다.
70년전, 미국의 내리막길의 시초를 열어놓은 조선의 반제자주투쟁은 지금 새로운 높이에서 전개되고있다.
세계를 바라보면 자주력량과 패권을 추구하는 지배주의세력이 맞부딪치는 대결장, 전투장이 곳곳에 형성되고있다. 정전체제하에 있는 조선반도는 가장 치렬한 격전지의 하나다. 조선과 미국은 의연 교전관계에 있으며 현시기 조미대결의 특징은 핵보유국과 핵보유국사이의 직접대결이라는데 있다.
미국이 핵전쟁도발의 도수를 끌어올리자 조선은 2022년 11월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씨일을 쏘아올리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간결한 문구로 대응원칙을 밝혔다. 오늘의 지구상에 군사력이 강한 나라들은 있어도 지금껏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의 면전에 이처럼 절대불변의 대적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조선이외에 없다.
타협없는 대미강경로선의 채택은 조미 두 나라관계의 차원을 벗어나 세계사적인 의미가 부여될만한 사변이다. 7.27전승의 력사를 이어가며 세계의 자주화를 총적임무로 간직한 조선의 정면대결전은 핵몽둥이를 휘두르는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킬 때까지 계속될것이다.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는 오만한 패권국가의 잘못된 행동이 중단될 때 세계의 면모는 다시 크게 바뀌게 된다.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