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우리 말과 나➀/박재수
2023년 07월 12일 08:18 론설・콜럼재일동포와 운명을 함께 하는 우리 말
나의 고향
사람은 나이들수록 그리워지는것이 고향이라 한다. 나도 어느덧 희수를 내다보게 되였으니 고향을 찾을 나이가 된듯싶다. 그런데 고향생각을 할 때마다 어린시절의 마음 훈훈한 기억으로 떠올리는것은 정다운 모교 교또조선중고급학교이다.
우리 아버지가 나서자랐다는 경상북도 고령군의 락동강기슭은 이야기로 들었을뿐 나에게는 상상의 세계이다. 말로만 들은 봄철의 꽃바람소리도 물장구치며 놀던 락동강의 물소리도 늦가을의 락엽을 밟는 소리도 나는 느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