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都知事 발언에 긴급항의성명/추도사업실행위가 공동으로
2023년 03월 02일 07:39 력사간또대진재시 조선인학살에 대해 東京都의 小池百合子都知事가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가에 대해서는 력사학자가 밝혀야 할 문제이다.》라고 발언한 문제와 관련하여 1일,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을 위한 행동》실행위원회 등 3단체가 공동으로 긴급항의성명을 발표하였다.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을 위한 행동》실행위원회, 《간또대진재 조선인·중국인학살 100년 희생자 추도대회》실행위원회 그리고 남조선의 《간또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가 련명으로 발표한 성명은 간또대진재시 조선인학살은 수많은 력사연구자들이 실증적인 연구와 수많은 증언수집 및 분석, 내각부 중앙방재회의 보고서 등 정부의 공식문건을 통해서도 밝혀진 력사적사실이라고 지적하였다.
성명은 재해희생자와 학살희생자의 죽음을 동등하게 다루면서 조선인학살의 력사적 사실인식에서 도피하고 그에 대한 국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불문에 붙이려는 都知事의 자세를 단호히 규탄하였다.
긴급항의성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간또대진재 학살100년에 즈음하여 小池都知事의 발언에 항의합니다.
우리는 금년 2023년 9월에 간또대진재 100년을 맞아 조선인 및 중국인 학살 희생자의 추도에도 책임추궁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21일 東京都定例都議会에서 한 의원이 간또대진재 당시 다수의 조선인학살에 관한 질문을 했고 小池百合子都知事는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력사학자가 밝혀야 할 문제이다.》라고 답변한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였습니다.
우리는 小池都知事의 이 답변에 대해 놀라움과 함께 깊은 의심을 품지 않을수 없습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간또대진재시 조선인학살에 대해서는 수많은 력사 연구자들이 실증적연구와 수많은 증언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학살의 력사사실을 밝혀왔습니다. 또한 内閣府에 속하는 中央防災会議에 의한 《재해훈련 계승에 관한 전문조사회 보고서》(2008년 3월)의 제2편 《1923년 간또대진재》에서 내무성, 군부, 관헌, 류언비어 그리고 자경단이 대진재시 조선인학살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보고하고있습니다. (79-122페지, 179-205페지, 214-215페지). 小池都知事의 답변은 이러한 력사연구의 성과와 중앙방재회의의 보고에 대한 무지를 의미하는것입니까.
1973년 9월이래 東京都知事가 매년 9월 1일 추모식에 보내온 간또대진재 조선인 학살에 관한 추도문을 小池都知事는 지사로 취임한 이듬해인 2017년 9월부터 오늘까지 중단해왔습니다. 그 경위를 되돌아보면 앞선 小池都知事의 답변은 무지에서가 아니라 력사연구의 성과와 중앙방재회의 보고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언동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 점은 2017년 8월 25일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小池都知事의 답변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그 기자회견에서 小池都知事는 그 력사를 학살로 볼것인지 아닌지는 《다양한 력사인식이 있을것 같다.》고 각각의 력사인식의 차이의 문제로 대치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큰 재해와 그에 이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돌아가신 분》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종일관 《학살》이라는 말을 피하면서 재해희생자와 학살희생자를 구분하지 않고 추도한다는 립장을 표명한것입니다.
小池都知事의 이런 생각으로부터 지난 2월 21일의 발언이 나왔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할수 없습니다.
재해희생자의 죽음과 학살희생자의 죽음을 동등하게 다루면서 학살의 력사적사실 인식에서 도피하고 그에 대한 국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불문에 붙인다는 생각은 전제 국가의 폭군이 아닌 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전혀 받아들이기 어려운것이며 도꾜도 행정의 최고책임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자세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간또대진재 학살 100년을 맞이하면서 小池都知事의 이러한 자세를 단호히 규탄하고 항의하고자 합니다.
2023년 3월 1일
《간또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을 위한 행동》실행위원회
《간또대진재 조선인·중국인학살 100년 희생자 추도대회》실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