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전의 쾌거를 진실하게 재현/세계탁구녀왕을 형상한 텔레비죤련속극
2022년 06월 14일 07:53 공화국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동한 장면들
1970년대에 세계탁구녀왕으로 이름떨친 박영순선수(1956-87년, 로력영웅, 인민체육인)를 원형으로 한 텔레비죤련속극 《마지막 한알》(총 6부)이 4-5월사이에 방영되여 인민들의 커다란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1956년 8월 22일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로동자구에서 출생한 박영순선수는 12살때 전국중학교부문 탁구경기대회에서 1위를 쟁취하였으며 15살때부터 여러 국제경기에 출전하였다.
특히 1975년 2월 제33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녀자개인단식경기에서 단연 우승한데 이어 1977년 4월 제34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녀자개인단식경기에서 또다시 1위를 하여 2중세계탁구선수권보유자로 되였다.
또한 1979년 4월 제35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녀자단체경기에서 조선팀이 2위를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선수생활기간 쟁취한 메달은 금메달 15개를 포함하여 37개나 된다.
텔레비죤련속극 《마지막 한알》은 평안북도의 산골에서 나서자란 박영순이 자기 학교의 명예를 지키려고 탁구기술을 련마하는 과정에 작은 탁구공의 무게에 곧 조국의 존엄과 영예가 실려있다는것을 깊이 깨닫고 피타게 노력하여 단 7년만에 세계탁구녀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감명깊게 펼쳐보이고있다.
이 작품의 극문학은 조선영화문학창작사 리안희작가(67살)가 담당하였다.
그는 《원수님께서 당 제7차대회(2016년)의 높은 연단에서 우리 당과 혁명력사에 고귀한 업적을 쌓아올린 충직한 혁명가, 열렬한 애국자들이라며 인민체육인 박영순동지의 이름도 친히 불러주시였을 때 정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창작적흥분을 금할수 없었다. 그의 실재한 이야기를 소재로 새롭고 특색있는 체육주제물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장편실화소설 <사라지지 않은 혜성>(금성청년종합출판사, 2001년)에 기초하여 극문학을 쓰게 되였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박영순선수의 탁구감독과 동료선수들, 고향사람들, 아들을 비롯하여 인연이 깊은 체험자들을 만나 심도있는 현장취재를 진행하였다.
극문학이 완성되자 실력있는 창작가, 예술인들로 련속극창작을 위한 제작단이 무어지고 작품이 완성되여나갔다.
작품의 매 장면들은 력사적사실에 근거하여 진실하게 그려졌다. 특히 19살난 박영순선수가 제33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경기에서 20:16으로 점수가 뒤진 상태에서도 마지막 한알까지 불굴의 의지를 가다듬고 남조선선수를 타승하는 모습은 47년전의 그때처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동한 형상이였다.
새 련속극의 시청자들은 《박영순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텔레비죤련속극으로 보니 정말 실감이 크다. 그의 높은 정신력과 완강한 투지는 우리모두가 본받아야 할 귀중한 삶의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련속극의 구성이나 촬영, 배우들의 연기형상, 극조직과 화면편집 등 모든 측면에서 대담한 창조, 혁신이 느껴진다.》고 말하였다.
박영순선수역을 맡은 녀성들/어린시절은 탁구선수, 선수시절은 대학생
텔레비죤련속극 《마지막 한알》에는 두명의 녀성이 주인공으로서 출연하고있다.
어린시절의 박영순역은 평양시 선교구역의 청소년체육학교를 다니는 탁구선수가, 선수시절의 박영순역은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학생이 맡았다.
어린 박영순역을 맡은 장의경학생(14살)은 선교구역 산업초급중학교 3학년생인데 이 구역의 청소년체육학교를 다니면서 다년간 탁구기술을 련마하고있다.
그는 2019년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하여 조선팀이 단체 3위를 하는데 기여한 실력자이다.
이번에 텔레비죤련속극에 처음 출연하여 탁구에 푸른 꿈을 싣고 학교와 고향마을을 빛내여나가려는 어린시절의 박영순선수의 모습을 자연스럽고 진실하게 보여주었다.
이 련속극을 본 박영순선수의 고향마을사람들은 어렸을 때 박영순선수를 신통히도 재현하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장의경학생은 《련속극을 찍으면서 박영순영웅의 어린 가슴속에 과연 무엇이 소중히 자리잡고있었는가를 다소나마 알게 되였다. 나도 박영순영웅처럼 탁구로 우리 공화국기를 세계 하늘가에 휘날리는 이름난 선수가 되려고 마음먹었다.》고 소감을 피력한다.
한편 세계탁구녀왕의 지위에 오른 녀주인공역을 맡은것은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영화배우과 3학년 리효심학생(22살)이다.
그는 탁구를 별로 해보지 못했지만 박영순선수의 특기기술을 남김없이 형상하여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전문탁구선수경력을 가진 배우로 착각하였다.
박영순선수의 모습을 형상하자니 고민과 걱정이 컸다고 하는 그는 전문체육단에서 감독, 선수들의 지도와 방조를 받으며 탁구훈련을 맹렬히 하여 세계탁구녀왕의 역형상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다.
그는 《오른손잡이인 내가 박영순선수의 왼손끼여잡이기술을 터득하자니 더욱 힘에 부치였다. 이악하게 노력한 결과 박영순선수의 특기기술을 미숙하게나마 재현해낼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마지막 한알까지 맥을 놓지 않고 이악하게 싸워 세계선수권을 쟁취한 박영순선수의 수십년전의 불굴의 모습을 진실한 연기형상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미숙한 연기였지만 사람들이 어제날의 살아있는 박영순을 보는것같다고 이야기할 때 정말 흥분과 격정이 컸다. 그럴수록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분발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평양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