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를 기억하는 집회/140여명이 참가


인권협회 성차별철페부회가 주최

《일본군성노예제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4. 23 행동》(주최=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성차별철페부회)이 22일, 衆議院第2議員会館앞에서 진행되였다.

지금부터 45년전인 1977년 4월 23일은 배봉기할머니가 일제식민지시기 오끼나와에 끌려가 당한 일본군성노예제피해를 《조선신보》 지면을 통해 조선녀성으로서 처음으로 고발한 날이다. 성차별철페부회에서는 그의 증언이 본지에 게재된 이날에 즈음하여 배봉기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을 기억해가기 위해 《4. 23 행동》의 명칭으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획들을 진행하여왔다.

2015년에 시작되여 8년째를 맞이한 올해는 《배봉기씨를 잊지 말자~웨치자, 노래하자, 미래를 위하여~》라는 테마로 일본군성노예제의 부정을 용납하지 않으며 새세대들에게 그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국회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당일에는 성차별철페부회의 성원들을 비롯한 동포, 학생, 일본시민들 140여명 (원격 참가자를 포함)이 참가하였다.

집회에서는 먼저 이전 총련 오끼나와현본부일군이였던 김현옥씨, 조선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남조선《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련대》(리사장 명의), 재미동포단체인이 《Eclipse Rising》에서 보내온 련대메쎄지가 대독되였다. 이어서 배봉기할머니를 비롯한 5명의 일본군성노예제피해녀성들의 증언이 각각 랑독되고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웨쳤다.

또한 집회의 마지막에는 올해 《4. 23 행동》을 기념하여 제작된 주제가 《날아라》(작사=리유실, 박김우기, 작곡=리릉향)를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련대하며 투쟁해나갈 결심을 공유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새세대 청년들이 다수 참가하였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 고 김복동할머니의 투쟁사를 연구하는 조대 문학력사학부 4학년 한명례학생(21살)은 피해자할머니들의 증언자료를 접했을 때 《조국은 해방되였으나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 할머니들에게 있어서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일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이 문제의식이 자신의 연구동기로 이어졌다며 《나는 녀성으로서, 조선사람으로서의 존엄이 짓밟힌 할머니들의 아픈 경험이 자신의 일로 여겨졌다. 앞으로도 이 문제의 당사자로서 피해녀성들과 마음을 함께 하여 진정한 해결을 위해 투쟁해나가겠다.》고 결의를 표명하였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