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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까제4초급 창립75돐〉특별공연의 막 뒤에서

2022년 03월 24일 09:00 민족교육

하나되여 이루어진 꽃무대

오사까제4초급 창립 75돐을 기념하는 금강산가극단과 학생, 원아들에 의한 특별공연 《우리 학교는 우리의 자랑》은 1000명의 관객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여 이날을 맞이한 실행위원들은 선대들의 뜻을 이어 학교창립 75돐을 빛내이자는 뜨거운 일념을 간직하고 이날을 맞이하였다. (리봉인기자)

훌륭한 무대를 펼쳐보인 단원들과 학생, 원아들(사진은 모두 로금순기자)

전진하고 또 전진한 나날

75돐기념사업에 대한 론의가 시작된것은 2020년 년말이였다. 기념사업실행위원회 신창수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1년에 학교창립75돐을 맞으며 학생, 원아들에게 무엇을 안겨줄것인가에 대해 론의를 거듭하였는데 그 과정에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이 확대되였다.

실행위원회 발족모임을 가지지 못한채 반년이 지났는데 그들을 다시 분발시킨것은 지역청상회 성원들이였다.

작년 6월 11일, 창립기념일을 맞으며 지역청상회가 학교를 찾아가 창립 75돐을 축하하는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축하풍선을 날리도록 하고 특별급식도 장만해주었다.

신창수위원장은 《우리가 지체하면 학교도 동포사회도 답보하게 된다. 학교와 이꾸노서지역의 동포사회를 꼭 흥하게 만들자고 다시 발벗고 나설 계기가 되였다.》라고 돌이켜보았다.

그리하여 2021년 7월 20일, 기념사업의 실행위원회가 발족되였다.

공연을 성공에로 이끈 실행위원과 관계자들

그후 7월에 납량제, 9월에 운동회, 11월에는 2년만에 《가을마당(바자)》을 조직하였으며 채리티골프모임도 진행하였다. 일련의 기념행사의 집대성으로 조직한것이 이번 공연이였다. 코로나재앙속에서 공연을 개최하는것은 실행위원들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였다. 광고모집사업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러나 학교창립 75돐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기념일이니 할수 있는 일을 다하자고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동포사회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주저앉으면 할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된다. 학교창립 75돐을 빛내이는 일념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과정에 한사람 두사람 마음을 합쳐나갔다.》(신창수위원장)

1세들의 뜻 가다듬으며

특별공연 《우리 학교는 우리의 자랑》

금강산가극단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 조직되는것은 학교창립 65돐, 70돐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기념공연실행위원회 허경자명예위원장에 의하면 단원들과 학생들이 하나의 연목에 같이 출연한것은 70돐기념공연에서 처음으로 실현되였다. 《그때 진행한 공연이 정말 좋은 무대였으니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각별한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기획하였다.》고 말하는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모친인 고 김갑생녀사(공화국로력영웅, 금강산가극단전국후원회 부회장)의 모습이 있다.

특별공연 《우리 학교는 우리의 자랑》

일제식민지시기 제주도에서 살길을 찾아 일본에 건너와 이꾸노서동네에서 삶을 이어온 김갑생녀사는 오사까제4초급 학생들을 만날 때면 《공부를 잘하고 학교를 지키라!》며 따뜻이 타일러주었다. 그의 모습은 학교창립 70돐에 즈음하여 제작된 기록영화 《미래이로》에도 수록되여있다.

《나도 내 아이들도 손자들도 모두 오사까제4초급에서 배웠는데 지금 생각되는것은 나도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는것, 어머니뿐 아니라 모든 1세들의 뜨거운 뜻을 아이들의 가슴속에 심어주었으면 하는것이다.》(허경자명예위원장)

자부심을 안고 자라라

유희이야기 《뭘 그릴래》

실행위원들의 헌신은 학생, 원아들도 잘 알고있었다. 그들은 공연을 성공시켜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기 위해 힘자라는껏 련습에 땀을 흘렸으며 75년간의 학교 력사도 열심히 학습하였다.

대농악 《우리 학교는 우리의 자랑》

이곳 학교 류정언교장은 《이꾸노서지부와 오사까제4초급은 한지부 한학교로 언제나 서로 돕고 이끌면서 발전해왔다. 지역동포들과 일군들이 있어 학교가 빛나고 아이들이 잘 자란다. 지역운동에도 활기가 넘친다. 이 지역은 그것이 정착된 곳이다. 그런 동네에서 자랐다는 자부심을 안고 학생, 원아들이 앞으로도 당당히 가슴을 펴고 자라났으면 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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