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8》형, 5개년계획에 따라 강화되는 자위적국방력
2021년 09월 29일 10:34 군사극초음속미싸일 《화성-8》형개발의 전략적의의
9월 28일 조선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싸일 《화성-8》형의 시험발사가 진행되였다. 《화성》계렬의 전략무기가 날아오른것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포-15》형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래의 사변이다. 이는 올해 1월에 열린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가 착실히 수행되고있음을 보여준다.
《전략무기부문 최우선5대과업》의 하나
4년전, 조선은 미국본토전역을 사정거리안에 두는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포-15》형의 시험발사를 성공시켜 국가핵무력의 완성을 선포하였다. 그런데 조선의 자위적국방력강화에서 이룩된 성과는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
그 성과물은 이미 작년 10월의 로동당창건 75돐경축 열병식과 올해 1월의 당대회기념 열병식에서 확인할수 있었다. 《화성포-15》형보다 더 거대한 새형의 로케트가 11축자행발사대차에 장착되여 공개되였다. 당대회 보고에 의하면 그것은 《위력한 핵탄두와 탄두조종능력이 향상된 전지구권타격로케트》이다. 2019년 10월에 시험발사된 잠수함탄도탄《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더 커진 《북극성-4》형, 탄두부분이 더 커진 《북극성-5》형도 열병식에 련달아 등장하였다.
당 제8차대회에서는 국방공업을 보다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중핵적인 구상과 전략적과업들이 언급되였다. 여기서 전략무기부문에 해당되는것은 △초대형핵탄두의 생산 △1만 5,000㎞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고체발동기대륙간탄도로케트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이다. 이번에 《화성-8》형시험발사를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은 당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과업에 속하는 극초음속미싸일연구개발사업은 순차적이고 과학적이며 믿음직한 개발공정에 따라 추진되여왔다고 밝혔다.
미국이 촉발한 개발경쟁
핵탄두도 탑재할수 있는 극초음속무기는 소리가 전파되는 빠르기(마하)의 최소 5배이상의 속도를 내며 지구의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수 있는 무기다. 탄도미싸일에 탑재되는 극초음속활공체(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極超音速滑空体)의 경우 발사후 도중에서 분리되여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할수 있다. 그래서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지금 세계의 군사대국들은 극초음속무기개발경쟁을 벌리고있다.
미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주에 공군과 시행한 《극초음속 공기흡입무기체계(HAWC)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룩군과 해군은 작년 3월 19일에도 하와이의 미싸일시설에서 극초음속활공체의 시험발사를 진행하고있다.
중국은 극초음속탄도미싸일 《동풍(東風)-17》을 건국 70돐 열병식에서 공개했으며 로씨야는 극초음속활공체 《아방가르드(Avangard)》를 실전배치하였다.
핵탄두를 탑재할수 있는 차세대 전략무기체계의 개발경쟁을 촉발한것은 미국이다. 극초음속무기와 관련하여 뿌찐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2002년 《탄도탄요격미싸일(ABM)제한조약》에서 탈퇴한것으로 하여 로씨야가 신형미싸일을 개발할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바 있다.
세계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은 2018년에 발표한 《핵태세검토(NDR-Nuclear Posture Review)보고서》에서 자기들이 잠재적적국으로부터 점점 더 로골적인 핵위협을 받고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진화된 핵위협환경에 직면하고있다는 아전인수의 궤변을 늘어놓고는 여기서 미국이 극초음속무기개발을 다그쳐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후 미국방장관은 미국이 몇년안으로 인디아, 태평양지역에 극초음속무기를 배치할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목적은 자기스스로를 지키는것
미국이 저들의 핵무력증강을 정당화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2018년은 싱가포르에서 력사상 처음으로 조미수뇌담이 열린 해이다. 조선은 대화의 전제로 되는 신뢰조성을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의 시험발사의 중지, 핵시험장의 페기 등 선제적 비핵화조치를 취했으나 미국의 상응조치는 없었다.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의 보고는 총결기간 조선의 당과 정부가 지역의 긴장격화를 막기 위하여 선의의 노력과 최대의 인내심을 발휘하였지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약화된것이 아니라 더 극심해졌다며 자기 나라를 겨냥한 적들의 첨단무기들이 늘어나고있는것을 보면서도 자기 힘을 부단히 키우지 않는것보다 위험천만한짓은 없다고 확언하였다.
극초음속미싸일 《화성-8》형을 포함한 조선의 전략 및 전술무기개발은 전쟁억제력을 비축하고 자기스스로를 지키는데 목적이 있다. 군비증강을 다그치고있는 적대세력들이 여기에 이중기준을 적용하여 《위협》,《도발》로 매도하거나 《협상용》이라고 하면서 국제여론을 오도하여도 이미 정해진 5개년계획과 그에 따르는 로정도는 변경되지 않는다.
조선은 당 제8차대회에서 적대세력들의 군비증강으로 국제적인 힘의 균형이 파괴되고있는 실정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접경과 완화, 대화와 긴장의 악순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나라의 군사적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있다.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