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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에 만나게 될 동무들에게/20년을 새긴《북남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 그림전》

2021년 06월 13일 08:10 문화 민족교육

제20회《북남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 그림전》

《북남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 그림전(어린이그림전)》 20주년기념전람회가 4일~6일에 걸쳐 도꾜도 지요다구에 있는 전시장에서 진행되였다.

어린이그림전은 6.15북남공동선언발표의 이듬해인 01년부터 시작되였다. 실행위원회의 성원들은 95년에 조선이 큰물피해를 맞았을 때 인도지원활동을 벌린 일본인사들이다.  《비록 지금은 만나지 못해도 앞날에 만나게 될 친구들을 향해 그림을 그린다.》라는 취지로 북남조선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아이들의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진행하거나 아이들이 교류하는 마당도 마련하고있다. 조선학교 아이들도 함께 그림교류를 진행하고있다.

실행위원들은 01년 6월에 제1회 도꾜전을 개최하고 02년에는 평양의 릉라소학교에서 전시회를 진행하였는바 그후 도꾜의 조선학교 학생들도 이들과 함께 조국의 학교를 방문하여 교류사업을 벌리게 되였다. 또 05년부터는 어린이들이 하나의 테마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공동제작도 진행하고있다.

《북남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 그림전》 20주년기념전람회

20주년기념전시장에는 공동제작 《하늘에 보내는 모두의 소원》, 아이들이 20년동안에 제작한 각종 작품과 메쎄지 그리고 《내가 만들어낼 미래》라는 테마로 북과 남, 중국(연길), 일본 그리고 재일동포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였다.

5일에는 관계자들의 좌담회가 진행되였다. 제1부 《동아시아 평화를 만드는 법-그림책의 힘》에 북남조선과 중국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평화를 테마로 한 그림책을 제작하며 어린이그림전에도 참여하는 그림책작가인 浜田桂子씨가, 제2부 《어린이그림전의 20년을 더듬어보다》에 실행위원회 筒井由紀子사무국장, 도꾜제5초중 김성란교원이 등단하였으며 조선에 대한 인도지원사업을 벌리는 남조선의 사단법인《어린이어깨동무》의 최혜경사무총장이 인터네트를 통해 발언하였다.

《북남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 그림전》 20주년기념전람회

筒井由紀子사무국장은 《어린이그림전의 력사를 계속 이어올수 있은것은 분명 조선학교 여러분의 덕분이다. 그들이 우리와 조선의 어린이들이며 남측 여러분과도 마음을 이어주고있다. 또한 그림전에 참가한 남측 어린이들과 교류하기 위해 조부모를 비롯한 1세분들의 고향이 있는 남측땅을 밟으며 눈물을 흘리는 조선학교 여러분들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분단의 현실, 그 아픔이 얼마나 깊은것인가를 처음으로 알게 해주었다.》라고 말하였다.

筒井사무국장은 그림교류를 통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모든 관계자들이 민족, 국적을 불문하고 함께 힘을 합쳐 정치적인 곤난도 코로나재앙도 모두 이겨내왔다고 하면서 《20년이 지났음에도 조선을 적대시하는 일본정부의 자세와 립장에 하나도 변화가 없다. 대립구도가 정착되여버린것 같다. 그러나 어린이그림전에 참가한 아이들은 우리의 대를 이어 믿음직하게 성장하고있다. 그림전을 통해 만난 조선의 동무들의 모습을 자기 주변사람들에게 전해주거나 그림전의 운영을 계속 도와준다.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대하고있다.》라고 말하였다.

(리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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