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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동네의 수호자

2021년 05월 28일 10:22 메아리

본지 5월 12일자 3면에 추억 깊은 지역의 글이 올랐다. 총련新潟 上越지부가 재건된 소식을 전하는 기사다.

◆기사에도 있은듯이 新潟는 60여년전에 귀국의 배길이 열린 이래 조국과 제일 가까운 동포동네로 간주되여왔다. 조국의 숨결이 직접 와닿는 이곳에 우리 학교가 없어서야 되겠는가며 온 동네가 학교건설에 들고일어난것은 귀국선이 오가게 된지 몇해후의 일이다.

◆일군들은 동포집에 묵어가면서 우리 학교가 있어야 민족의 대를 이어갈수 있다고 밤새껏 진정을 토로하였고 멀리 関東지방의 학교기숙사에서 배우는 아이들도 방학때면 돌아와 지역의 각종 행사마당에서 노래와 구연을 피로하면서 어서 우리의 학교를 지어달라고 목청을 돋구었다. 기어이 초중급학교를 일떠세우고 맞이한 락성식에서 울면서 웃는 남녀로소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담한 3층건물의 옥상에 서면 동해가 안겨온다. 동해의 창파를 바라보면서 어느 한 선생님이 지은 노래를 부른 기억도 되살아난다. 《저녁노을 붉게 타는 서쪽 하늘 저 멀리/ 사랑하는 어머니조국이 있다오/ 여태껏 한번도 가 본적 없네만/ 어머니의 숨결을 정답게 느끼죠…》

◆上越지부에는 고3시절에 하기선전대로 나간바가 있다. 여러해에 걸쳐 동포와의 신뢰를 꾸준히 쌓고 정과 열로 입학원서를 받아낸 현지 일군의 모습에서 사람과의 사업이 무엇인가를 실물로 목격한 느낌이 들었다.

◆기사에는 60성상을 하루와 같이 뜨거운 불씨를 안고 사는 동네의 수호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일본땅 곳곳에 이런 불씨들이 많아서 동포동네가 뜨뜻한것이리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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