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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을 되찾는 절유적 대흥사/개성시 박연리의 대흥산성안에서 발굴

2021년 02월 11일 08:54 공화국

대흥사터전경

현재 개성시의 박연폭포명승지에 대흥사가 옛 모습을 드러내며 솟아나고있어 커다란 관심과 주목을 모으고있다.

대웅전, 대승당, 명의당, 완월루로 이루어져있는 대흥사는 고려시기의 큰 사찰중의 하나였다. 오래전에 완전히 불타 그 터자리만 남아있었다.

최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연구집단이 력사의 이끼속에 묻혀있던 절유적인 대흥사터의 위치와 규모 등을 발굴고증한데 기초하여 개성시에서 원상대로 복원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고려시기의 큰 사찰중의 하나

개성시 박연리의 대흥산성안에서 발굴된 대흥사유적은 그 일대의 절유적들가운데서 비교적 력사가 오래고 규모가 큰 유적이라고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김인철실장은 설명한다.

대흥사유적은 3개의 문화층으로 이루어져있다.

대흥사 제1문화층시기 절유적은 대흥사의 제일 아래에 놓인 문화층의 절유적이다.

창건년대는 920년 혹은 921년 10월로 추정되고있다.

대흥사유적의 창건년대를 밝혀낼수 있는 실마리는 《삼국유사》와 《고려사》의 기록에서 찾을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고려태조 경진년(920년)에 유암아래에 유시를 세웠다. 이로 하여 지금도 항간에서는 리시를 유하라고 한다. 이해 10월에 대흥사를 세우니 혹은 임오년(922년)에 세웠다고도 한다.》라고 기록되여있으며 《개성지》에는 《고려태조 신사년(921년) 겨울 10월 대흥사를 오관산에 창건하고 리언스님을 맞아 들였다》라고 서술되여있다.

우의 기록들을 보면 대흥사의 창건년대는 비록 한두해 차이나지만 왕건이 고려(918-1392년)를 세운 초기인 920년대 초라는것을 알수 있다.

13세기 말부터 14세기 전반기에 페사되였다.

제2문화층시기 절유적을 복원

현재 복원되고있는것은 제2문화층시기의 유적이다.

대웅전터

대흥사 제2문화층시기 절유적은 이 절의 가운데문화층에 해당되는것으로서 대흥사의 전반적인 가람변천을 밝히는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발굴과정에 4개의 건물터가 발굴되였다.

그중 3개의 건물터는 1문화층시기의 건물터우에 겹놓여있고 1개의 건물터만이 새로 만들어진것이다.

김인철실장에 의하면 대흥사 제2문화층시기 절유적은 1354년에 다시 복원되였다가 15세기경에 페사된것으로 확증하였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대흥동의 자연지형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마담에서 수리정도 거슬러올라가면 대흥사가 있는데 지금은 다만 옛터만 남아있다》고 기록되여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1530년에 그전에 편찬되였던 《동국여지승람》을 보충하여 만든 책으로서 기본적인 내용은 《동국여지승람》과 같다.

이 책에 대흥사가 페사되여 터만 남아있었다고 기록된것을 보면 제2문화층시기 절유적은 15세기경에 페사되였다는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조선봉건정부가 《숭유배불》정책을 내세우면서 고려시기 큰 정치적 및 경제적지반을 가지고있던 불교절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사업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조선봉건정부는 3차례의 사원토지몰수(1402년, 1405년, 1424년)와 3차례의 사원노비몰수(1405년, 1419년, 1421년)를 통하여 절에 소속되여있던 수많은 사원토지와 10여만명의 사원노비들 그리고 많은 중들을 환속시켜 국가의 수중에 장악하였다.

또한 1424년에 대대적인 불교교파통합을 단행하여 7개의 불교교파를 선종과 교종으로 정리하여 버렸다.

이 과정에 전국적으로 수백개에 달하던 불교절들이 대부분 페사되고 국가의 공식인정을 받은 3개의 절만이 남게 되였다.

제2문화층시기 대흥사는 이러한 세파속에서 국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페사되여버렸던것이다.

그후 1676년에 다시 건립되여 230여년간 존재하다가 1910년에 화재로 불타버렸다.

그것이 제3문화층시기의 절유적이다.

력사의 풍파속에 오랜 세월 묻혀있던 대흥사가 오늘 자기의 옛 모습을 다시 되찾고있다. 머지 않아 개성의 명승지인 박연폭포를 찾는 사람들은 복원된 대흥사의 모습을 보게 될것이다.

【평양지국】

개성시의 력사유적들 대보수/왕건왕릉, 경효왕릉 등

지난해 조선에서는 각지의 력사유적들에 대한 대보수공사를 계획적으로 추진하였다.

개성시에 있는 대상들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려태조 왕건왕릉과 고려의 제31대왕이였던 경효왕의 릉에 대한 보수작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왕건왕릉에서는 제당사적그림수복과 문짝들에 보호유리를 새로 설치, 도색 그리고 봉분복토작업 등이 진행되였다.

경효왕릉에서는 수십㎡의 관덕정마루를 교체하고 표충비각담장을 다시 쌓은것을 비롯하여 큰 규모의 보수작업이 질적으로 완료되였다.

이밖에 관음사, 성균관, 경덕궁 비각, 대흥산성 북문의 보수가 완료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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