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배움의 방문길》에서/최령라


도꾜조고를 졸업한 나는 지금 나서자란 군마에서 생활하고있다. 요즘따라 우리 학교가 얼마나 아늑한 보금자리인가를 새삼스럽게 절감하게 된다.

어느날 녀성동맹군마 세이모지부위원장을 하시는 우리 어머니가 《동포방문리스트》를 보여주었다.

그 《동포방문리스트》는 올해 신형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중지된 《경로모임》을 대신하여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있는껏 기쁨을 드리기 위해 선물을 들고 방문하자는 분공리스트였다.

《조청》

분공리스트 담당란에 적힌 이 두글자는 내 가슴에 불을 지펴주었다.

꼭 동행하고싶다고 희망한 나는 10월 24일 일군들과 함께 방문길에 올랐다.

모교인 군마초중에서 함께 배운 조청일군오빠와 6학년때 담임선생님을 하신 세이모지부부위원장과 오손도손 말을 나눈 차칸은 나에게 모교에서 보낸 학창시절을 돌이켜보게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세이모지부에서 왔습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서 오라며 조선반찬을 푸짐하게 차린 식탁으로 안내해주었다.

고마운 손맛에 취하는 우리들에게 할아버지가 입맛 돋구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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