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번째《화요행동》에 즈음하여 기념지발간/24개의 작품을 수록


200번째 《화요행동》의 날에 진행된 시위행진(2016년 6월 21일)

2012년 4월 17일부터 오사까부청앞에서 매주 화요일에 진행해온 《화요행동》이 13일에 400번째를 맞이하는것과 관련하여 같은 날, 기념지 《승리의 그날까지!~400번째 화요행동의 날을 맞이하여》가 발간된다.

기념지를 발간한 《조선고급학교 무상화를 요구하는 련락회 오사까》(이하 련락회)는 조선학교에 대한 오사까행정의 보조금중단과 일본정부의 고등학교무상화제도 제외조치에 항의하고 차별철페를 요구하며 오늘까지 《화요행동》을 주관하여왔다.

오사까의 조선학교관계자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일본의 시민단체, 변호사들의 합동단체가 지난 8년간 중단없이 꾸준히 진행해온 《화요행동》은 오사까지역을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을 단합시키고 관계자들사이에 희망과 련대의 정신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념지에는 가두선전이나 삐라살포, 오사까부와 시에 대한 요청문제출 등 당국이 취한 조치의 부당성과 차별시정을 일관하게 호소해온 《화요행동》의 력사, 고등학교무상화와 보조금 재판에 관한 련락회성원들의 주장, 우리 학교 어머니회의 유엔활동의 경험과 관계자들의 목소리 등이 실려있다.

그외에도 노래《비탈길을 오르면》, 시《마음의 목소리》, 수필 《화요행동~ 200번째를 맞이하여》 등 참가자들이 《화요행동》의 과정에 창작한 24개의 작품들과 관련자료들도 수록되여있다.

기념지의 편집과정에서 제작된 시 《사진》을 소개한다. 작자인 허옥녀씨는 이 시에 대하여 400번째 《화요행동》의 날을 맞이하는 심정을 담았다고 하면서 《8년 반동안 〈화요행동〉의 현장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동포들과 일본분들의 모습을 사진 찍고 홍보도 해온 저자신은 인생에서 두번 없는 귀중한 경험과 감동을 가슴에 안으면서 살아왔다. 이번 기념지의 발간이 각지에서 계속되고있는 무상화투쟁과 민족교육권옹호운동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시《사진》/허옥녀

2만장을 넘는 사진을

한장한장 뚫어지게 본다

 

웃고있는 젊은이의 얼굴

성이 잔뜩 난 아줌마의 얼굴

 

하늘높이 번쩍 올린 주먹들

펜을 달리는 리포터의 구슬땀

 

울려퍼지는 손풍금소리

구호소리 우렁찬 오사까부청앞

 

아픔을 참으면서 일어선 할머니

횡단막을 든채 호소하는 할아버지

 

젖먹이 달래며 마이크 손에 든 엄마

큰비도 아랑곳없이 합창하는 사람들

 

처음 보는 얼굴들

매주 보는 얼굴들

 

한장한장의 사진에는

8년 반의 드라마가 들어차있다

 

결코 지울수 없는

뜨거운 련대의 정이 꽉차있다

 

존엄을 지켜내겠다는

강철같은 의지가 깃들어있다

 -400번째의 《화요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