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분회에서 왔습니다〉이럴 때일수록 동포들속에/총련 히가시나리지부 히가시이마자또분회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속에서도 각지 총련분회들에서는 애족애국운동에서 기어이 근본전환을 가져올 결심으로 정면돌파전을 중단없이, 공세적으로 벌려나가고있다. 각지 분회장들은 동포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제기되는 문제를 성심성의로 풀어주려고 정열을 바치고있다.

4월 9일 저녁, 총련 히가시나리(東成)지부 히가시이마자또(東今里)분회 리기관분회장(54살)은 스마트폰 사진앨범에 담아놓은 분회관하 거주 동포들의 주소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자전거를 몰았다. 어깨에 건 가방안에는 동포들에게 나누어줄 마스크와 총련중앙에서 작성한 소책자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COVID-19) 예방대책》, 지부알림이 빼곡이 들어있다.

총련본부의 방침 따라 이곳 지부에서도 호별방문을 기본으로 관하 동포들속에 깊이 들어가 동포들의 생명보호와 건강관리를 도모해주고 심리적불안을 덜어주도록 하였다. 마스크는 동포들의 요구에 맞게 직접 넘겨주거나 우편함을 통해 넘겨주기로 하였다. 고령동포들에게는 이와 함께 소독약을 전달하기로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분회에서 왔습니다.》

집밖에 나와준 동포들에게 마스크를 넘겨주자 그들은 눈을 둥그래하군 하였다. 《지부에서 나누어주고있답니까!?》

설경순씨(43살)는 《분회장이 이런걸 가져와준다니 놀랐고 기쁘다. 모두가 힘들어할 때에 여기까지 정말 잘 오셨다. 고맙다.》며 받은 마스크를 소중히 만지작거렸다.

동포들에게 마스크를 넘겨주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장사가 힘들지 않는지, 다른 불편한 일이 없는지… 한사람한사람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분회장에게 동포들은 흉금을 털어놓고 환히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떠나갈 때는 이렇게 당부하였다.

《무슨 일이든 제기되면 나에게나, 지부에 꼭 련락하세요. 건강하십시오.》

기본중의 기본

리기관분회장은 지난 2016년의 분회총회를 계기로 분회장을 맡게 되였다. 건축 내장업을 하면서 가정의 대장부도 맡고있다. 맏아들, 맏딸은 조대에, 막내 아들은 지난 4일 오사까중고 중급부 1학년생이 되였다.

《자기 일이 바쁜것을 구실로 하면 안되지만 최근시기 호별방문을 잘 못해왔다.》고 분회장은 자책하듯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비루스사태로 하여 이제까지도 어려웠던 동포생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럴 때일수록 뭔가 해야 한다고 느꼈다. 오늘의 상황을 어떻게 틀어잡고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지역운동과 우리 생활이 판가름된다.》며 화를 복으로의 정신으로 분회사업에 발벗고 나서자고 결심한것이다.

《우리 조국도 재일조선인운동도 언제나 전화위복하여 시련과 난관을 더 큰 비약의 토대로 삼아오지 않았는가.》(리기관분회장)

오랜만에 오른 호별방문길이였으나 힘들지는 않았다.

동포들에게 마스크를 넘겨주었다.

《분회 동포들은 원래 서로 아는 사이이다. 그리고 모두가 뜨거운 정을 안고있다. 이런 상황이기때문에 방법은 연구해야 하지만 호별방문은 분회사업의 기본중의 기본임을 새삼스레 알았다.》고 그는 말한다.

리기관분회장은 《환경이 어렵고 생활이 힘들어도 상황을 바꾸어나가는 주체는 다름아닌 자기자신이다. 그 각오를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에 동포들과 정과 은혜를 주고받게 되는것 같다. 나자신도 우리 분회동포들에게서 많은 은혜를 받아왔다.》 하고 미소를 지었다.

호별방문을 통해 분회는 더욱 든든히 다져지고있다. 히가시이마자또분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수습되면 즉시로 몇해만에 분회위원모임과 학습회를 가져 분회운동의 새로운 출발을 띠게 된다.

(리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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