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 학생들에게 정보통신망 통해/온라인수업 소개
2020년 04월 16일 18:17 주요뉴스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확대되는 속에서 현재 휴교조치를 취한 각지 학교들에서는 각종 온라인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에 대한 보다 좋은 학습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특히 13일부터 전국적으로 발신을 시작한 초급부 국어, 산수, 일어, 중고급부 국어, 수학, 영어의 과목별 동영상수업은 이 기간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교원들이 평소의 수업과는 달리 정보통신망을 리용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수업의 특성을 고려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만들어내였다. 온라인수업의 준비과정을 초, 중, 고급부의 분과별로 소개한다. (취재반)
《우리 학교의 힘을 과시하는 계기》/고급부 3학년 국어
《30년이상 교단에 서왔지만 동영상으로 수업을 하는것은 처음되는 일이다. 평상시 수업보다 몇배나 긴장한다.》고 말하는것은 고급부 3학년 국어수업을 담당한 도꾜중고 백명희교원. 《촬영한 동영상은 일본각지의 학생들, 학부모들이 거듭 볼수 있다. 이른바 한개의 학교, 한개의 교실의 범위를 벗어난 모든 학부모들앞에서 〈공개수업〉을 하고있는셈이다. 긴장도 하고 중압도 크다. 그러니만큼 수업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말하였다.
고급부 3학년 첫주째 수업은 제1과 《우리 말의 어원》이다.
제1과는 6번에 걸치는 동영상교재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번, 매일 발신될 예정이다. 첫번째 동영상에는 기본내용의 해설과 시범랑독, 새로운 어휘의 확인 등이 약 20분에 걸쳐 수록되였으며 마지막에는 짧은 글짓기의 숙제도 제시되였다.
백명희교원은 완성된 영상을 보고 《앞으로 더욱 연구를 깊여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학생들에게 질높은 수업을 제공해나가겠다는 결심을 피력하였다.
중고급 국어분과에서는 온라인수업을 진행할것이 결정된 다음부터 약 1주일간 수업계획을 짜고 촬영준비를 다그쳐왔다. 수업에서는 온라인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과의 응답 등이 요구되는 교재가 아니라 주입식으로 가르칠수 있는 교재가 우선되였다. 그래서 원래 제4과에서 배우게 되는 시 《님의 침묵》을 제1과의 다음 교재로 정하였다.
현장 교원들의 우려는 국어과목에서 특히 중요하게 제기되는 읽기나 쓰기 등 학생들의 기능교육의 달성정도를 《일방통행》의 온라인수업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것이다. 하기에 국어분과에서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리해정도, 기능교육의 달성정도를 학교재개후 수업을 통하여 확인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도꾜중고학구 국어분과 분과장을 맡는 강명세교원은 동영상은 《일본각지 우리 학교 교원들의 힘을 총동원한 결과물》이라며 《짧은 준비기간에 교원들이 힘을 합쳐 학생들의 수업을 보장하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썼다. 그 결과 높은 요구성에 맞게 수업방향의 설정으로부터 실지 촬영까지 원만히 진행할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수업이 큰 호평을 받으면 우리 학교의 힘을 과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다.》고 강조하였다.
(김효준기자, 김사영기자)
input를 위주로 한 지식을 안겨주기/중급부 2학년 영어
중고급 영어분과에서는 이번 온라인수업은 평상시 수업을 소화하는 식으로 진행하여 학교가 재개된 후 바로 그 다음의 수업내용에 넘어갈수 있도록 한달동안에 배워야 하는 교과서내용에 대하여 수업준비를 다그쳐왔다.
특히 이번 사업이 림시휴교조치가 먼저 취해진 도꾜, 가나가와학구 교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만큼 도꾜중고학구 영어분과위원인 교원들은 동영상교재의 촬영에 앞서 사전협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협의마당에서는 《학년별로 정해진 담당자가 출연하지만 모두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효과성이 높은 학습자료를 제공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10일 도꾜제5초중에서 중급부 2학년 영어 Lesson 1 3째수업의 촬영이 진행되였다.
《Hi everyone! How are you today?》
이렇게 여느때와 같이 시작한 중2 영어수업은 이전 수업의 복습부터 시작하여 새 단어 배우기, 교과서 읽기, 숙제의 제시, 교과서내용의 번역 등 종래의 수업과 다름이 없이 진행하였는데 단 한가지 종전과 다른 점은 교원의 시선끝에는 학생들의 모습이 없고 촬영하는 카메라가 있다는것이였다. 중2 영어를 담당하는 동교 송필임교원에 의하면 애초에는 30분의 동영상을 준비하려 했으나 온라인수업의 조건을 생각할 때 일상수업 이상으로 길면 길수록 학생들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점을 고려하고 모든 영상을 10분내지 15분으로 만들기로 하였다고 한다.
영어수업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각종 기능을 전반적으로 키워주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수업은 교원과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나누는 대화나 그룹활동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할수 있다. 그래서 이번 중고급부 영어의 온라인수업은 학생들에게 input를 위주로 한 지식을 안겨주는것이 중심이 되였다.
《말하기 등 기능을 제공하는 수업을 하려면 제한이 있기에 그대신에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놓아야 할 지식, 정확한 발음, 표현의 뜻을 배워주는데 주력하였다. 이 기간에는 input를 위주로 한 수업이 진행되니 학교가 재개되면 학생들이 능동형으로 영어기능을 높이기 위한 수업을 인차 진행할것이다.》(송필임교원)
이날 송교원은 영상을 찍고 다른 교원들과 함께 그 내용을 확인하며 그들에게서 방조를 받는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종래의 수업처럼 온라인수업을 자연스럽게 진행하느라 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수업에 대하여 송필임교원은 《원래같으면 새 학년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한창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내는 시기이다. 걱정도 많지만 더 좋은 수업과 교양을 위해 동영상교재의 준비와 더불어 이기간 집중적으로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것이다.》고 결의를 피력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수업의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여 가정에서 가능한껏 규칙적인 학습환경을 갖춤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함께 보장해나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학부모들에게 협력을 당부하였다.
(한현주기자)
직관적인 방법으로 리해를 도모/초급부 2학년 산수
온라인수업은 일반적으로 대상학년이 어릴수록 그 학습효과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고 한다.
특히 초급부 1, 2학년 학생들은 집중력을 오랜 시간 유지할수 없으며 중급부, 고급부 학생들처럼 콤퓨터나 타블레트PC를 혼자서 잘 다룰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각급 학교들에서 진행하게 된 온라인교육은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쌍방향식이 아닌 학생들이 록화편집물을 보며 배우는 일방적인 주입식수업이므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그 난도가 더욱 높다.
도꾜제9초급 오미령교원은 이렇게 말한다.
《일정한 시간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콤퓨터화면에 집중시키겠는가 하는데 중점을 두고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면서 동영상교재를 작성하였다.》
오미령교원은 초급부 2학년 산수 《1. 더하기》(1)~(5)의 5편의 동영상교재(각각 15분짜리)를 제작하였다. 아니메이숀을 다양하게 쓰면서 문제풀이방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리해를 도모하며 집중력을 높이는데 주력하였다고 한다. 이는 어린 학생들의 년령적특성에 맞으면서도 다른 과목보다 구체물의 활용이 요구되는 저학년 산수과목의 특징에도 부합되는것이다.
첫번째 수업 《1. 더하기》(1)에서는 두자리수와 두자리수의 필산(筆算)을 배운다. 십의 자리수와 일의 자리수를 나누어 각각 더하는데 이를 직관적으로 리해시키기 위해 꽃송이를 10송이씩 줄로 묶는 동작을 아니메이숀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필산의 《같기》를 쓰는 방법을 지도할 때에도 자를 쓰고 연필로 가로선을 긋는 동작을 그대로 아니메이숀으로 형상하였다.
학생들이 수업진행에 맞게 콤퓨터를 다룰수 있게끔 필요한 행동지시도 제때에 주었다.
《동영상을 멈추세요.》, 《문제를 다 풀면 다시 재생하세요.》
오미령교원은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그들의 리해정도파악에서나 교수목표달성에서 우려되는 점들을 후날에 극복할 대책들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온라인교육의 우점에 대해서도 말한다. 멈추었다가 되돌리고 다시 재생할수 있는 동영상교재는 학생 한명한명이 자기 속도에 맞게 리용할수 있다고 하면서 《이번 경험을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방지를 위한 일과성대책에 그치지 말고 동영상교재를 복습교재로 리용하는 등 교수방법을 발전시키는데 적극 활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숙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