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는 길》
2020년 04월 10일 10:34 메아리홈페지를 펼치다가 조국에서 발행되는 《청년문학》 3월호를 펼쳐보았다. 《청년문학》은 청년들을 문화정서적으로 교양하는 청년교양주제의 전문문학잡지이다
◆소설이나 찾아보고 조국청년들의 생활모습, 그들의 티없이 아름다운 조국사랑, 민족사랑의 뜨거운 숨결에 접하는것은 마음의 청량제를 먹는것과 같은 감동이 있다. 그런데 3월호에는 조선대학교 연구원 홍윤실청년의 단편소설 《축복받는 길》이 실려있었다. 단숨에 읽었다.
◆소설은 2011년에 일어난 동일본대진재를 다루었다. 우리 학교 고급부 3학년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대진재의 참혹한 상황과 대피소에서의 생활을 그려내였다. 아버지는 이역땅에서 생활터전을 꾸리느라 온갖 고생을 겪다가 민단의 회유에 넘어가 총련조직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다. 대진재로 회사가 박살나고 불안에 휩싸이고있었다.
◆가족을 구원해준것은 조국에서 보내온 위문금이였고 일본각지 총련일군, 동포들의 따뜻한 지원이였다. 《대지는 흔들려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에는 미증유의 참사속에서도 천백배의 힘과 용기를 안겨준 조국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정이 어려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 《강물마냥 도도히 흘러오는 지함들을 이어받고 다음사람에게 넘기는 작업은 힘에 부쳤다. 그러나 묵직한 지함들의 무게가 동포들의 너무도 크고 넓고 깊은 사랑의 무게로 여겨지면서 나는 눈굽이 찡해졌다.》 신문보도와는 달리 한 재일동포가정의 생활을 생동하게 그리였으니 조국청년들도 많은 감명을 받을것이라 생각했다. 홍윤실청년의 작품이 자기 작품처럼 소중히 느껴지고 사랑이 갔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