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고보람
그날은 억수로 비가 쏟아져내렸다.
체류기간 조국방문중에 저렇게 비가 많이 내린바는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평양려관 1층 로비는 200명부대의 교육일군대표단 성원들과 그 가족, 친척들이 면회를 하는데 워낙 법석거리는 바람에 바깥 세찬 비소리마저 지워버릴 지경이다.
나 역시 15년만에 만난 친언니와 쌓인 회포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언니가 홀로 귀국했을 때 그는 20살, 나는 17살이였다. 그땐 서로 학생이였지만 이젠 서로 어머니가 되여있었다.
자매라는것이 원래 엄마가 되면서부터는 더더욱 가까와지는 법이라고 한다. 비록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도 바로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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