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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한 졸업생의 사랑/김태관

2019년 05월 10일 15:41 민족교육

《이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고급학교의 모든 과정을 마쳤으므로 이 졸업증서를 준다.》

졸업증서에 새겨진 글이다.

마지막 학생의 증서 번호는 《5492》. 올해 65돐을 맞은 우리 교또중고의 졸업생의 수가 5,492명 있다는것을 가리키는 수자다.

지난 3월에도 례외없이 졸업식은 진행되고 졸업생들은 우리 학교를 떠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4월 3일날을 위해 졸업증서가 하나 더 준비되여있었다.

4월 3일. 제7기 졸업생 김동순씨가 우리 학교를 찾아오셨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 오래 못본 모교를 보며 학생시절을 떠올리면서 교장실에 들어섰다. 지금은 철근으로 세워진 우리 학교이지만 58년전에는 목조 교사였다. 당시는 축구보다 투구가 인기가 더 많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우리 학교를 찾아온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당시 동포들은 힘들게 살았다. 학교도 초라하고 동포들의 생활도 변변치 못했다. 그래도 1세, 2세분들은 아이들에게 민족을 안겨주려고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우리 학교를 세웠고 학생들은 단 하나의 학교에서 걱정없이 마음껏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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