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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조미관계정상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룬 《2018 세계(뉴욕)평화학술회의》(2)/정기열

2018년 11월 16일 16:40 조국・정세 주요뉴스

II부:11.6 미국중간선거 및 트럼프시대 분석과 전망

들어가는 말

“조미 간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관계정상화” 문제를 다룬 〈2018 세계(뉴욕)평화학술회의〉 II부는 큰 틀에서 대회의 정치사상적 배경을 다룬 글이다. I부는 학술회의가 성사되기까지의 크고 작은 이런저런 배경을 다룬 일종의 약식보고서다. II부는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정치사상적 배경인 ‘조미(핵)대결’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격동하는 ‘21세기 국제관계문제’를 분석하고 전망한 글이다. 20세기 말 소련방-동구권사회주의 붕괴 과정에서 워싱턴은 ‘반제, 자주, 사회주의는 망하고 자본주의가 승리했다’며 스스로를 “세계유일초강국” 지위에 등극시켰다. 역사에 유례 없는 기고만장한 이 표현은 영어로 “The Only Global Superpower”다. 이후 이 말은 ‘21세기 세계제국’(The 21st Century Global Empire)과 동의어가 됐다. 그 제국은 2차대전 뒤 줄곧 500년 서구식민주의, 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안하무인의 ‘지구촌패권국가’(Global Hegemon)로 행세했다.

미국을 가리키는 이 여러 표현을 이글에선 편의상 ‘제국’이라 통칭해 부른다. 학술회의는 그 제국이 4반세기 만에 지구촌패권국가 지위에서 강제 하차 당하는 과정, 격동하는 ‘21세기 국제관계문제’를 다뤘다. 2018학술회의를 조직한 주체는 〈21세기 연구원〉(이하, 연구원)이다. 영문 명칭은 이다. 직역하면, ‘21세기 국제관계 연구원’이다. 제국이 퇴출되는 21세기 초 지구촌국제관계는 그야말로 격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때 ‘세계최초, 최고, 최대’를 자랑하던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교육, 예술, 도덕, 군사 등 문자 그대로 제국을 떠받치던 모든 기반들이 오늘 근본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 관련해서 그들이 오래 틀어쥔 제국 중심의 국제관계 또한 도전 받고 있다. 다른 지역, 나라는 둘째치고 ‘유럽의 전통적 맹방’들인 영불독부터 동요하고 있다. 제국의 독단, 만행, 전횡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럽만 아니라 온 세상이 이합집산으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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