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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묶음 《삶의 이야기》 부엌일

2018년 08월 22일 13:20 주요뉴스

그림-박미오(니시도꾜제2초중 교원)

텅 빈 밥곽에/남정기

새벽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부엌에 선다.

《자, 오늘은 무얼 담을가?》

눈을 비비적거리며 밥곽에다 밥을 퍼서 반찬을 만들어가니 어느새 몸과 맘이 깨여난다. 가지런히 놓인 크고작은 가족의 밥곽을 바라보며 문득 2년간 화요일마다 싸준 《또 하나의 곽밥》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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