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동이》
2018년 08월 20일 14:15 메아리올해도 찜통같은 폭염속에 조국해방기념일을 맞이하였다. 73번째의 기념일이기는 하지만 력사적인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조국해방기념일이라 그 감흥은 새라새롭다.
◆선언발표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민간교류행사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였다. 오늘호 본지를 통해 마치도 력사의 현장을 찾은듯 겨레들의 뜨거운 통일열기가 가슴미여지게 안겨온다. 이제는 통일은 가슴속에 그려보는 꿈이나 리상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약동하는 현실임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또한 13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2차 고위급회담에서는 북남수뇌회담이 9월에 평양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4.27은 격동의 8월을 가져왔고 6.15의 기치가 9월의 하늘가에 펄럭일것이라는 확신을 안겨주었다.
◆해방동이라는 말이 있다. 1945년에 생을 받은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해방기념일에 지역의 해방동이에게 축하메일을 보냈다. 7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해방동이가 이제는 나이지긋한 해방할아버지가 된 셈이다. 감사와 함께 생일날에도 일을 나간다는 답신이 돌아왔다. 오늘도 현역으로 일하는 그가 우러러보이기만 했다. ◆누구를 막론하고 해마다 나이를 먹는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해방동이》를 대신한 《통일동이》란 이름을 부를 날이 와야 하지 않겠는가. 통일을 맞이한 해로부터 한살, 두살… 영원히 통일의 기쁨을 마음껏 느껴보고싶다.
◆력사적전환이 이루어지는 격동의 현장을 목격하는 그날이 료원하다고 누가 말하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