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오까야마초중 대외공개수업/학교와 일본단체가 공동주최
2017년 11월 08일 13:07 민족교육손을 잡고 조선학교를 위하여
오까야마초중과 《일본과 남북조선과의 우호를 촉진하는 회》(《촉진하는 회》)를 비롯한 일본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차 오까야마초중 대외공개수업이 10월 28일에 진행되였다. 여기에 일본사람들 75명, 학부모, 동포들 150명이 참가하였다.
오까야마초중에서는 2014학년도부터 학교가 주동이 되여 공개수업을 실시해왔었다. 그러나 2016학년도부터는 조선학교가 놓인 상황을 일본사람들이 자기들의 문제로 여기며 조선학교의 모습을 통하여 민족교육에 대한 리해와 협력을 도모해나갈것을 목적으로 학교측과 일본시민단체들로 실행위원회를 구성하여 공개수업을 진행하게 되였다. 이번 공개수업에서도 《촉진하는 회》 三原誠介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본시민들이 실행위원회에 망라되여 준비해왔다.
당일은 1시간의 공개수업에 이어 강당에서 학생, 원아들의 소공연, 강연회, 의견교환모임이 진행되였다.
참가자들은 어느 학급도 활기에 넘치고 교원들과 학생, 원아들의 호흡이 딱 맞고있는데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또한 교육의 내용과 질이 높으며 특히 ICT기자재를 적극 도입하면서 교원들이 알기 쉽게, 정열적으로 수업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소공연에서도 학생, 원아들의 높은 기술기량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사까무상화재판 변호단의 리승현변호사가 오사까지방재판소가 내린 판결에 대하여 강연을 하였다.
강사는 승소한 오사까무상화재판과 패소한 히로시마, 도꾜무상화재판의 차이점이 무엇이며 동포들만이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일본사람들의 힘이 꼭 필요하다는데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이어 학부모들과의 의견교환모임이 진행되였다.
먼저 중급부 1학년생의 어머니이며 장남을 히로시마조고에 보내는 김향숙씨가 발언하였다.
그는 조선학교에 아이를 보내는것은 자기에게는 응당한 일이며 경제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아이들에게 민족의 넋을 심어주기 위하여, 창창한 앞날을 위하여 끝까지 뒤받침하겠다고 하면서 학교에 대한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수업을 참관한 일본사람들도 적극적으로 발언하였다.
20여년동안 우리 학교와 교류를 깊여온 돗도리대학 교수 三谷昇씨는 각지 조선학교속에는 보건실이 없는 학교가 많으며 또 보건실이 설치되여있어도 전임으로 사업하는 직원이 없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일본사람들이 조선학교의 현실을 똑똑히 알고 사소한 일이라도 할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한다, 조선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안심해서 다닐수 있는 교육적환경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뜨겁게 호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실행위원회 三原誠介대표는 조선학교를 널리 선전하기 위하여 끈질긴 활동을 벌린 결과 오늘의 공개수업에는 처음으로 일본언론기관이 3사나 오고 취재를 한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일본시민들이 조선학교에 대한 리해를 더욱 깊여 협력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참가자들은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을 작은 힘이나마 안받침해나갈 결의를 새로이 하였다.
【오까야마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