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마의 시대/경제부흥과 생활향상 4〉기계공업, 현존설비의 CNC화에 의한 혁신
2017년 11월 29일 10:00 공화국 주요뉴스생산은 더 빨리, 품질은 더 높이
【평양발 김지영기자】조선에서는 기계공업부문의 공장, 기업소들이 최신기술을 받아들여 현존설비와 생산공정을 CNC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있다.
고속도화, 정밀화의 실현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는 국내최대의 중기계 및 설비생산기지의 하나다. 타빈, 발전기, 변압기를 비롯한 발전설비들을 제작하여 전국의 중요대상들에 보내주고있다.
기업소는 10여년전부터 현존하는 대형공작기계들과 설비들을 CNC화하여 국가계획에 따르는 대상설비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켜왔다. 16m타닝반, 호쁘연마반, 곡면용접기를 비롯하여 그동안에 CNC화한 기계설비들은 수십대에 달한다.
CNC기술에 의한 기계설비의 고속도화, 정밀화를 실현한 결과 로력과 자재, 전기를 절약하면서 제품의 질과 량이 획기적으로 제고되였다.
양문상기사장(49살)은 《지난 시기 타빈날개의 곡면가공을 할 때면 많은 로력을 투입하였다. 일일이 손작업으로 날개를 연마해야 하는데 한개 날개를 여러명의 고급기능공들이 맡아 교대로 작업하였다. 날개가 여러개 들어가는 타빈을 수십대나 동시에 제작하는 작업장은 말그대로 전투장이나 같았다.》고 회고한다.
CNC화된 기계설비는 기대공이 수자조종판을 다루기만 하면 초정밀가공을 할수 있다. 가공부분품의 형태도 원형이나 구형은 물론 임의의 복잡한 형태의 자유곡면도 마음대로 깎을수 있게 되였다.
그 결과 생산능률은 수배~수십배로 높아졌다. 2015년에 완공된 청천강계단식발전소의 설비제작은 이곳 기업소가 맡았다. 발전소는 청천강 흐름에 따라 자강도, 평안북도, 평안남도에 걸치는 77km 구간에 각이한 발전능력을 가진 10개 중소형 발전소로 이루어진다. 거기에 들어가는 설비들을 기업소는 1년 9개월동안에 제작하였다. 양문상기사장에 의하면 《종전같으면 제작기간이 6년으로 계획되여야 할 사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