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묶음 《삶의 이야기》 밤
2017년 09월 08일 11:48 주요뉴스반디불 구경/리호연
《얘들아ー. 주말에 비 안내리면 반디벌레 구경갈가?》
《야— 좋구나! 가자요, 가자요!》《아버지! 벌써 반디벌레 나왔나요?》
《벌써 확인됐다는데 이제 좀 지났어. 반디불 꺼지기 전에 가봐야지. 올해도 많이 날고 있을가?》
《어서 가자요!》
《장마철인데… 그래서 날씨 보고 가자는거지.》
최근 우리집 풍물이기도 한 반디벌레 구경. 첫시기는 시내 여러곳을 찾아다니기도 했으나 이제는 완전고정으로 2군데만 정해서 나간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한번도 반디벌레를 구경하러 찾아가본적이 없었다. 반디벌레 구경은 애들이 생겼다는것도 있지만 확실히 우리 아버지 영향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