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15대왕의 무덤 새로 발굴/개성시 선적리에서
2017년 09월 08일 11:56 공화국 력사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개성시 선적리에서 고려 15대왕 숙종의 무덤이 새로 발굴되였다.
조선민족유산보존사의 연구집단은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 연구사들과 함께 고려왕릉들이 존재할수 있는 지점들에 대한 공간분포특성을 분석하고 무덤의 위치를 확증하였다.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연구사들과 발굴대원들은 개성시민족유산보호관리소와 고려박물관 연구사들과 합심하여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0여일간 선적리에서 발굴을 진행함으로써 숙종의 무덤을 찾아냈다.
고려 15대왕 숙종은 11대왕 문종의 셋째아들로서 본래 이름은 왕옹이고 1096년부터 1105년까지 10년간 왕위에 있었다.
숙종이라는 말은 고려 15대왕의 시호이다.
개성시 선적리소재지로부터 서쪽으로 3km정도 떨어진 나지막한 산경사면 중턱에 자리잡고있는 숙종의 무덤규모는 남북길이 29m, 동서너비 13m정도로서 동서방향으로 놓인 4개의 축대에 의하여 구분되는 3개의 구획으로 이루어졌다.
북쪽의 1구획에는 무덤칸과 봉분기단시설, 곡장(무덤봉분둘레에 둘러놓은 담장)시설이 있으며 2구획과 3구획에는 문관상과 무관상들이 각각 2상씩 동서 6m정도의 간격을 두고 대칭으로 마주서있다.
무덤칸은 잘 다듬은 화강석통돌들을 2단으로 쌓아 남북길이 300cm, 동서너비 120cm, 높이 160cm로 된 반지하식구조물이다.
발굴과정에 왕릉으로서의 성격과 시기적특징을 보여주는 금박을 입힌 나무관껍질쪼각들과 고려시기의 청동숟가락꼭지, 룡무늬암기와막새와 봉황새무늬수기와막새, 룡대가리모양잡상(지붕장식기와의 일종)쪼각이 발견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고학학회에서는 발굴현장에서 이 유적이 고려 15대왕 숙종의 무덤임을 고증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발굴된 고려 15대왕릉은 조선민족의 첫 통일국가인 고려의 발전된 문화를 새롭게 해명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