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분홍저고리 남색치마》/권말선


몇해전만 해도

초롱한 눈망울에

볼 빨간 녀학생

그보다 더 어릴 땐

《〈조선학교〉 차별말라!》

거리에서 시위하는 어머니

치마자락에 매달리던

여리고 작은 소녀였겠지만

스물다섯 청초한 지금은

어엿한 《조선학교》 선생님

분홍저고리 남색치마

매무새 다듬는 그 손길

꼭 다문 붉은 입술은

《조선학교》 지키리란 앙다짐

생각해보니 그 모습

누군가와 참 많이 닮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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