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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조선의 립장 천명/7.4공동성명발표 45돐에 즈음하여 조국전선이 성명

2017년 07월 04일 09:00 공화국 주요뉴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7.4공동성명발표 45돐을 맞으며 4일 성명을 발표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애국애족의 결단과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이 열리고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내외에 엄숙히 천명된 때로부터 어언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불신과 대결의 장막이 짙게 드리웠던 이 땅에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7.4공동성명의 탄생으로 하여 우리 민족은 비로소 자주통일위업실현의 가장 정확한 지도적지침을 가질수 있게 되였으며 내외분렬주의세력의 온갖 방해책동을 짓부시고 거족적인 통일운동은 승리의 좌표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게 되였다.

북남수뇌상봉을 통하여 채택발표된 우리 민족끼리리념을 핵으로 하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조국통일3대원칙의 구현이고 계승이며 실천적인 발전으로서 7.4공동성명의 불변의 진리성과 위대한 생활력에 대한 힘있는 확증으로 된다.

조국통일을 위한 장구한 투쟁로정에 금과옥조와도 같은 민족공동의 선언과 합의들이 채택발표되였음에도 불구하고 겨레의 통일숙원은 성취되지 못하고있으며 북남관계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속에 정세는 더욱더 첨예한 전쟁국면으로 번져지고있다.

결코 민족의 통일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며 난관과 시련을 극복할수 있는 슬기와 지혜가 모자라서도 아니다.

력사적인 7.4공동성명에 도장을 찍고서도 그 잉크가 채 마르기 전에 《한장의 종이장에 민족의 운명을 맡길수 없다.》고 떠들며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광분하고 조국통일을 위한 귀중한 합의들을 채택하고서도 외세의 조종하에 이를 전면백지화하며 배신과 반역의 길로 줄달음쳐온 《유신》독재자와 그 후예들이 수십년동안 참혹한 분렬과 고통의 민족적비극을 지속시킨 장본인으로 도사리고있었기때문이다.

문제는 극도의 무능과 악정, 매국배족적망동으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박근혜패당을 대신하여 남조선에서 《개혁》을 표방하는 새 《정권》이 들어선 오늘에도 통일문제와 북남관계를 대하는 태도에서 달라진것은 없으며 따라서 북남관계의 전도 역시 락관하기 어렵게 되여가고있다는데 있다.

우리 민족의 강성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는 이 시각도 친미반통일세력을 동족과의 대결에로 부추기며 조선반도를 기어이 핵전쟁의 불도가니속에 밀어넣으려 최후발악하고있다.

진정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고 통일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기원한다면 그 누구나 최악의 파국과 긴장에 처한 북남관계현실을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하며 조국통일3대원칙을 불변의 기치로 추켜들고 더욱 과감히 일떠서야 한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력사적인 7.4공동성명발표 45돐을 맞는 뜻깊은 이 시각 민족의 운명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을 안고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을 절절히 바라는 온 겨레의 열화같은 념원을 담아 다음과 같은 립장을 엄숙히 천명한다.

1.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 온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친미굴종세력들을 성스러운 조국강토에서 더는 살아숨쉬지 못하게 완전히 쓸어버려야 한다.

조국통일3대원칙의 기둥인 민족자주는 통일문제해결의 핵이며 열쇠이다.

외세에 의하여 조국강토가 인위적으로 갈라진지 70여년이 지나도록 그 절반땅에 아직도 외세가 군림하여 주인행세를 하며 우리 겨레에게 온갖 재난과 희생을 강요하고있는 통탄스러운 현실은 오직 자주의 길만이 통일과 민족번영의 유일한 출로임을 웅변해주고있다.

굴종하면 일시적으로 외세의 《보호》를 받을수 있고 그 손탁에서 찌꺼기를 얻어먹으며 쉽게 살아갈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매국배족적인 그 후과는 천대만대로 이어지고 민족의 리익과 겨레의 운명이 칼질당하며 더우기 이 땅에서 분렬의 비극은 언제 가도 끝장날수 없다.

하기에 우리 겨레는 외세추종과 대미굴종을 일삼으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섬겨바쳐온 매국역적들을 결단코 용납치 않았으며 준엄한 철추를 내리였다.

악명높은 《유신》독재자의 비참한 최후가 그러하였고 그뒤를 이었던 군부독재자들과 박근혜역도의 종말 또한 그러하였다.

이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초불민심이 넘겨준 권력을 제멋대로 람용하면서 친미굴종의 행적부터 새기고있는 남조선의 현 당국자는 자신도 례외가 될수 없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조국통일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통일론의의 상대는 미국도, 다른 외세도 아닌 동족이다.

하지만 해결을 기다리는 천사만사를 제쳐두고 미국상전에게 먼저 찾아가 《위대한 한미동맹》이 자신의 《뿌리》이고 그것이 있어 오늘이 있다느니 뭐니 하며 온갖 추태를 다 부리다못해 미국의 승인이 없이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느니, 대화를 해도 미국의 승인하에서 하겠다느니 하고 떠들어대였으니 실로 개탄스러움을 금할수 없다.

상전의 눈밖에 날가봐 그토록 가슴조이고 미국의 생각과 엇박자가 날가봐 그처럼 극력 조심하며 미국과 다른 걸음이 될가봐 제땅에서도 살얼음장우를 걷듯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디뎌야 하는자들과 마주앉는다한들 무슨 말이 통할수 있으며 통일문제해결을 위해 어떻게 손잡고나갈수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남조선에서 열백번 《정권》이 교체되고 누가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든 외세의존정책이 민족우선정책으로 바뀌지 않는 한, 숭미사대의 구태가 민족중시로 바뀌지 않는 한 기대할것도, 달라질것도 없다는것이 오늘 우리가 다시금 찾게 되는 심각한 교훈이다.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의 로케트맹주국으로 그 지위가 급상승하여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정의와 불의도 구별하지 못하고있는 오늘의 세계를 바로잡아나가는 동족의 무진막강한 힘과 초불의 대하로 극악무도한 보수《정권》을 갈아엎은 남녘의 민심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리기마련이다.

온 겨레는 제힘을 믿고 민족자주의 기둥을 바로세울 때만이 비로소 통일의 대통로가 열린다는것을 자각하고 남조선땅에서 친미굴종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그래야 북남관계개선의 길도 열리고 통일의 찬란한 려명도 밝아올수 있다.

2. 평화적통일의 근본원칙에 도전하여 무모한 군사적망동으로 조선반도에 긴장격화와 핵전쟁위기를 몰아오는 내외호전광들의 책동에 단호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

평화는 조국통일의 필수적전제이고 평화통일은 민족의 절박한 요구이다.

하기에 북과 남은 7.4공동성명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을 무력행사에 의거함이 없이 평화적방법으로 실현한다는 원칙에 엄숙히 확약하였다.

그러나 전 조선에 대한 병탄과 아시아제패를 노린 미국의 침략적인 전쟁전략과 그에 적극 추종한 력대 남조선집권자들의 무분별한 군사적대결망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는 엄중히 위협당해왔으며 겨레가 갈망하는 평화적통일은 사실상 실현불가능한 상태에 처해있다.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는 겨레의 념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조선을 극동최대의 화약고로, 동족을 핵으로 위협하고 공갈하는 핵전쟁의 전초기지로 전변시킨 괴뢰호전광들은 파렴치하게도 저들의 만고죄악은 덮어두고 걸핏하면 우리의 자위적국방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며 긴장격화의 책임을 전가해보려 갖은 발악을 다하고있다.

동족을 겨냥한 핵전쟁각본까지 치밀하게 짜놓고 각종 첨단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정세를 일촉즉발의 상태로 몰아가는 미국에 대해서는 《평화의 사도》라고 추어올리고 침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동족의 자위적조치에 대해서는 한사코 《위협》과 《도발》로 매도하며 《제재》니, 《압박》이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다.

이야말로 조선반도평화의 본말을 전도하고 평화통일자체를 부정하는 후안무치한 망발이 아닐수 없다.

진짜도발은 동족을 겨냥하여 감행되는 미국의 쉬임없는 핵공갈이며 진짜위협은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핵전쟁연습이고 악착스러운 제재이며 고강도의 압박이다.

바로 우리의 강력한 핵억제력은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민족의 존엄과 겨레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선택이며 그것은 오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믿음직한 담보로 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핵전쟁기도에 말려드는 순간 차례질 파멸적후과가 어떤것인지 똑똑히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임의의 시각에 미국의 등뒤에 소낙비를 쏟아붓듯 정의의 불세례를 안길수 있는 억제력을 마련해놓고 온갖 원쑤들의 눈깔도 파먹을만큼 정밀한 타격력까지 빈틈없이 갖춘 상태이지만 조국강토가 전쟁의 불구름에 휩싸이고 온 민족이 전란의 참화를 당하는것을 바라지 않기에 평화적통일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이다.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우리의 《핵페기》가 아니라 침략자 미제가 모든 살인장비를 걷어가지고 제 소굴로 돌아가는데서부터 시작되여야 하며 평화통일의 첫걸음은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겨냥한 총부리를 내리고 우리의 군사적긴장완화조치에 화답해나서는데 있다는 우리의 경고를 똑바로 새겨듣는것이 좋을것이다.

3. 민족대단결의 거족적흐름을 가로막는 대결과 적대의 악페를 단호히 청산하고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

7.4공동성명에 명시된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의 강력한 추동력이며 통일강국건설의 원동력이다.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수십년동안 존재하지만 민족적공통성과 공동의 리익을 앞세운다면 단결하지 못할 리유가 없으며 얼마든지 통일의 동반자로 손잡고나갈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남사이의 대결이 오늘과 같은 극단적지경에 이르게 된것은 겉으로는 화해를 떠들면서도 속으로는 《흡수통일》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악무도한 체제전복책동에 미쳐날뛰여온 괴뢰보수패당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온갖 인간쓰레기들을 긁어모아 동족을 모해하는 각종 비방중상과 《인권》모략소동에 내몰고 반공화국제재압박에 피를 물고 날뛰다못해 감히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노린 특대형국가테로범죄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아온 박근혜패당의 죄악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바 있다.

악귀는 천벌을 받았지만 아직 그 잔당들은 살아남아 의연히 동족대결의 독기를 내뿜으며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앞길을 가로막고있다.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해야 할 리유로 될수 없으며 계급과 계층의 주의주장과 리해관계가 민족이 단합하는데 장애로 될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이러한 선의와 노력은 외면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는 외세와 손잡고 민족공동의 재부나 다름없는 동족의 핵무력과 있지도 않는 그 무슨 《인권문제》를 걸고들며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고있으니 북남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어떻게 기대할수 있겠는가.

온 민족의 대단결에 통일의 지름길이 있다.

8천만이 한마음한뜻으로 뭉치면 분렬의 장벽도 순식간에 무너져내리고 통일의 길을 집요하게 가로막아온 외세는 닭쫓던 개신세가 될것이다.

내외분렬주의세력이 최후발악할수록 더욱 굳게 단결하여 자주통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민족을 중시하고 나라의 통일문제해결을 위해 과감하게 나선다면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나아갈것이지만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역과 매국의 길로 가려는자들과는 추호의 타협도, 용서도 있을수 없을것이다.

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조국통일3대원칙과 그 구현인 북남공동선언들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온 민족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해나가는데서 자기의 숭고한 사명과 책임을 다할것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기치따라 거족적인 통일대진군을 다그쳐나감으로써 이 땅우에 강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워야 할것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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