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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애국헌신의 한생을 못 잊습니다/허종만의장, 《로동신문》에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글 게재

2017년 02월 14일 12:00 주요뉴스

2월 14일부 《로동신문》은 총련중앙 허종만의장의 글 《위대한 애국헌신의 한생을 못 잊습니다》를 게재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영원한 어버이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날과 달이 흐르는 속에 일흔다섯번째의 뜻깊은 광명성절이 왔습니다.

해마다 이날을 맞이할 때면 늘 그러하였지만 이해에는 더욱더 못 견디게 그리운 어버이장군님 생각으로 잠들수 없고 조국으로 달리는 간절한 마음을 금할길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버이장군님의 한생은 불보다 뜨거운 열과 정의 한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자신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우신 위대한 헌신의 한생이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한생의 나날에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늘 마음속에 소중히 안으시고 온갖 사랑과 정을 다해 위대한 수령님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지켜주시고 빛내여주신 어버이장군님을 영원히 잊을수 없어 그 눈물겨운 헌신의 자욱자욱에 저의 추억을 따라세우며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1

저는 위대한 장군님을 수십차례나 만나뵈옵는 남다른 영광과 행운을 지닌 사람으로서 총련애국위업에 바치신 장군님의 거룩한 령도의 나날들을 적지 않게 체험하였습니다. 그 나날들을 더듬어볼 때마다 늘 먼저 가슴에 뜨겁게 안겨오는것은 주체의 리정표에 새겨진 빛나는 헌신의 자욱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아안던 그 잊지 못할 나날들에 미처 다 깨닫지 못했던 장군님의 헌신의 력사가 얼마나 값높은것이였는가를 오늘에 와서 더욱더 뜨겁게 느끼게 됩니다.

제가 위대한 장군님을 처음으로 만나뵈온것은 공화국창건 42돐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의 한 성원으로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1990년대 초엽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의 크고작은 중대사를 다 안으시고 여느때없이 긴장하게 사업하고계시던 시기였습니다.

당시로 말하면 국제적인 판도에서 동서간의 세력구도가 파괴되여 사실상 우리 조국이 단신으로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맞서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시작하였던 준엄한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때에 지방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늦은 밤 저희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일군으로부터 저희들이 도착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식사도중에 청하였다고 그들이 나무라지 않을것이라고 소탈하게 말씀하시면서 이역에서 고생하는 혁명동지들인데 어서 데려오라고 하시였다고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를 한식솔처럼 자신의 옆자리에 앉혀주시고 식사도 함께 하시며 밤깊도록 이야기를 나누시였습니다. 그날 저는 위대한 장군님께 완전히 매혹되였습니다.

그 어떤 격식이나 간격도 없이 우리 총련일군들을 친혈육으로, 동지로 따뜻이 대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소탈한 품성에 마음이 대번에 끌리였고 나라의 크고작은 일들을 현지에서 직접 돌보시느라 그처럼 분망하신 속에서도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우리들을 만나주시였구나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을 만난 기회에 총련사업에 대해 품을 놓고 의논하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첨예하게 조성된 국제정세와 그속에서의 조국과 총련에 대하여, 총련의 활동방향과 당면하게 힘을 넣어야 할 문제들 그리고 평범한 인간생활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지성과 예지가 담겨진 참으로 많은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저는 복잡다단한 정세하에서도 주체위업의 승리의 전도를 확신성있게 내다보시며 우리 총련사업에서 중시해야 할 문제들을 명철하게 밝혀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한 안목과 빛나는 예지에 감탄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의 걸출한 위인상을 다 알기에는 그 귀중한 시간들이 너무도 빨리 흘러갔습니다.

그 이후 저는 위대한 장군님의 거듭되는 가르치심을 받아안던 나날에 우리 총련사업을 더없이 높은 단계에로 이끌어주시는 장군님의 불같은 헌신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가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되였습니다.

총련결성 40돐에 즈음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구절구절마다에 참으로 깊은 뜻이 담겨진 력사적인 서한을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내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손길아래 승승장구해온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긍지높은 어제와 오늘을 집대성하시고 다가오는 새 세기를 내다보시며 모든 사업을 수령님께서 의도하시고 바라시던대로 해나가야 한다는 총련의 기본사업방향을 제시해주신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수령님을 잃은 비분에 잠겨있던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다시금 뜨겁게 안아일으켜주신 그 력사적인 서한에는 바로 수령님께서 맡기고 가신 총련과 동포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이끌어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사명감과 철석의 의지가 맥박치고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이였습니다.

그런 숭고한 사명감으로 언제나 심장을 뜨겁게 불태우시였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를 처음 만나주시던 그때처럼 그 이후에도 력사의 모진 시련을 맞받아뚫고 사회주의조국의 운명을 지키고 강국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진두지휘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총련사업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끊임없이 주시였습니다.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고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울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던 나날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사색의 심연속에서는 새 세기의 총련이 설계되고있었습니다.

당시 우리 총련을 둘러싼 세계정세와 사업환경은 크게 변하였습니다. 제국주의반동세력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과 그에 편승한 내외반동들의 반총련책동이 보다 악랄해졌고 총련의 사업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변천된 환경과 세계정세, 총련의 구체적실정은 사업방법을 결정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었으나 누구도 이것이 문제해결의 중심고리라는것을 포착하지 못하고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련사업의 걸린 고리를 제때에 포착하시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명안을 밝혀주시기 위해 1999년 4월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서 또다시 총련책임일군을 만나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련의 지난 수십년간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신데 기초하여 조직의 면모를 일신시킬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총련은 사업환경과 자체의 실정에 맞게 사업방법을 결정적으로 개선하여 각계층의 광범한 동포들을 더 많이 총련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하며 동포군중이 믿고 사랑하는 해외동포조직체가 되여야 합니다.》라고 교시하시였습니다.

그러시면서 핵심진지를 잘 보존하는 전제하에서 사업방법을 개선하는 문제로부터 새 세대들과의 사업, 민족교육사업, 대외사업에 이르기까지 총련의 전반적인 사업방법을 자기의 립지조건에 맞게 능숙하게 잘해나갈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그 교시를 전달받던 날 저는 구절구절에 담겨진 깊은 뜻을 되새겨보며 바로 이것이다, 새 세기 우리 총련이 나아갈 진로가 이속에 다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앞이 탁 트이였고 온몸에 이름할수 없는 새 힘이 용솟음쳤습니다.

그럴수록 조국수호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진두에서 밤잠을 잊고계시면서도 우리들을 위해 또 이렇게 마음쓰시였을 위대한 장군님 생각으로 가슴이 저려드는것을 어찌할수 없었습니다.

제가 자주 회고하는바이지만 어버이수령님 탄생 85돐, 건군절 65돐을 계기로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 저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장정의 길을 이어가신 조국의 전선동부 최전방에로의 행군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전해에 수많은 인민군부대들을 찾아 걸으신 2만 5,000여리장정에 비해볼 때 불과 10분의 1밖에 안되는 로정을 밟아보았지만 저는 그때 백마흔아홉굽이의 칼벼랑을 돌고돌아 아찔하게 치솟은 월비산마루에 오르면서, 쪽잠도 자고 줴기밥도 먹어보면서 장군님께서 걸으시는 선군길이 얼마나 험준한가를 뼈에 사무치게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모르게 한 조국일군의 손을 붙잡고 《조국수호의 길이 아무리 어렵다 한들 우리의 운명이신 장군님을 이런 험한 판에 모신다는게 어디 될 말입니까!》 하고 목메여 말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바로 이런 강행군길에서 조국과 함께 우리 총련을 생각하시고 지침으로 될 중대한 구상들을 하나하나 무르익히시였던것입니다.

하기에 저는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받아안으며 장군님께서 그렇듯 험난한 강행군길에서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유명한 로선전환방침을 제시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처럼 중대한 전환적의의를 가지는 참으로 귀중한 교시를 주시였구나 하는 생각에 눈굽이 쩌릿이 젖어들었습니다.

정말이지 고요한 집무실에서가 아니라 현지지도로 온 나라를 주름잡아 달리는 야전렬차에서, 평범하고 소박한 야전숙소에서 새날을 맞으시며 총련사업을 두고 그렇듯 정열적으로 가르쳐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그 불같은 모습을 저는 영원히 잊을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헌신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다 합친다고 하여도 생의 순간순간을 조국과 민족에 대한 순결무구한 사랑과 불타는 희생정신으로 수놓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의 한생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위대할수는 없을것입니다.

정녕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시련과 난관이 천겹만겹으로 겹쳐들었던 그 준엄한 나날에 빛나는 애국헌신의 자욱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의 승리적전진을 굳건히 담보해주는 주체의 리정표를 마련해주신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영원한 스승이십니다.

2

광풍속에서도 끄떡없는 거목은 그 뿌리를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

지난 기간 우리 총련이 내외반동들의 모진 탄압과 방해책동속에서도 주체형의 해외교포조직으로 강화발전되고 동포들이 애족애국의 궤도를 따라 억세게 걸어올수 있은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 령도의 나날에 새겨진 위대한 장군님의 헌신의 자욱자욱을 되새겨볼수록 참으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총련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주체의 궤도를 따라 억세게 전진하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습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환의 리정표로 되는 위대한 장군님의 강령적인 교시를 높이 받들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던 나날을 저는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그때 우리 총련은 새 세기에 들어와 처음으로 진행된 제19차 전체대회에서 재일조선인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들을 토의하였으며 총련조직의 면모와 활동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2대중심기둥을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전동포적인 운동으로 힘있게 밀고나갔습니다.

제19차 전체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은 처음부터 우리 총련을 탄압말살하려는 미일반동들과의 치렬한 대결속에서 벌어졌습니다.

미제의 사촉하에 일본반동들은 그 무슨 당치않은 구실로 강제수색놀음을 련이어 벌려놓으면서 반총련, 반조선인의 사나운 돌풍을 몰아왔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총련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한 반드시 이긴다는 든든한 배짱을 안고 조직사수를 위한 투쟁에 모두가 떨쳐나섰으며 특히 동포청년들이 앞장에 서서 불굴의 기개를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총련은 전조직과 동포들을 발동하여 엄혹한 난국을 뚫고나가기 위한 과감한 정면돌파전을 개시하였습니다. 일군들은 동포군중속에 들어가 그들을 일본당국의 부당한 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켰으며 각종 정치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진행하여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적들의 탄압책동을 제압해나갔습니다. 이 나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에서 해당한 국가적조치들을 취하도록 해주시는 한편 우리 총련조직이 횡포한 일본당국의 정치적탄압행위를 짓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기 위한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총련일군들이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만사를 뒤로 미루시고 만나주시면서 총련사업을 더 잘해나가도록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60돐에 즈음하여 조국을 방문했던 나날들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군 합니다.

만민의 축복을 받으셔야 할 뜻깊은 2월에도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온 나라 방방곡곡에 대한 현지지도로 바쁘신 나날을 보내고계시였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우리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을 비롯하여 조국을 방문한 여러 대표단 성원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고 재일조선인예술단의 공연도 보아주시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그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총련에서 적들의 탄압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을 잘하였다고 치하해주시면서 강위력한 우리 조국이 있고 우리가 선군정치를 하는 한 일본반동들이 총련을 전면적으로 탄압하지는 못할것이라고 하시였습니다.

자신께서는 총련조직을 더없이 존중하고 사랑하며 총련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다고, 지금 총련이 최악의 고난을 겪고있는데 조국에서 총련을 힘껏 지원하자고 한다는 어버이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울리였을 때 장내는 커다란 격정으로 설레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것은 우리의 응당한 도리입니다. 그래서 잘살아도 못살아도 조국은 조국이라고 하는것입니다. 조국은 총련을 생각하고 총련은 조국을 생각하면서 우리 함께 주체혁명위업을 실현해나갑시다.》라고 힘주어 말씀하실 때 저는 장군님이시야말로 우리 재일동포들의 운명의 어버이이시라는것을 더욱더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그날 저희들은 영원히 잊을수 없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글쎄 잠시라도 쉬셔야 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새벽으로 인민군부대를 찾아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신것이 아니겠습니까.

천금같은 시간을 바쳐 사랑과 정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시간을 되돌려드릴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저희들은 오열을 삼켰습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숭고한 헌신의 세계, 과연 그 심중의 끝모를 깊이와 아득한 높이를 언제면 다 알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때 이 한몸 다 바쳐 어버이장군님의 높으신 뜻을 끝까지 받들어갈 마음속결의를 다지고 또 다지였습니다.

바로 그렇듯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를 걸음걸음 받들어나가는 과정에 우리 총련은 사나운 이역의 광풍을 이겨내며 더욱더 강해지고 억세여졌습니다.

새 세기에 우리 총련은 자기 조직안에 주체의 사상체계, 령도체계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해나가는 불패의 애국대오로 자라났습니다. 또한 변화된 환경과 총련의 실정에 맞게 새 세대들을 중심으로 주체적애국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동포되찾기운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려 총련의 군중적지반을 부단히 확대강화하였으며 6.15통일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족단합사업과 조국통일투쟁을 힘있게 벌리고 조국지원사업과 대외사업을 비롯한 3대애국과업수행에서도 자랑찬 성과를 거두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은 우리 재일동포들을 친혈육, 한식솔로 품에 안으시고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다 돌려주신 고마운 은인이시였습니다.

참된 사랑의 진가는 평범한 날보다 시련의 나날에 더 잘 알게 되는 법입니다.

지금도 저는 한신, 아와지지역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던 1995년을 잊을수 없습니다.

그때 우리 재일동포들이 당한 불상사를 두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뜨거운 동포애의 정이 어린 사랑의 위문전문을 제일먼저 보내주신분은 다름아닌 어버이장군님이시였습니다.

그러시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여 우리 동포들을 위해 깊이 마음쓰시던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조국일군들에게 재일동포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을 가셔주는 일이라면 아까울것이 없다고,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재삼 당부하시였다고 합니다.

그 사랑의 교시에 접하던 날 저희들은 우리가 공장을 한두개 못 짓는 한이 있더라도 재일동포들에게 자녀들을 공부시킬 돈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 마음과 꼭같으신 어버이장군님의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다른 나라들이 일본정부에 보낸 구제금이 50만US$미만이였는데 엄혹한 시련을 겪고있는 조국에서 피해동포들을 위해 100만US$의 위문금을 보낸다는것은 보통상식으로는 생각조차 할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하기에 위문금을 받아안은 총련동포들만이 아닌 《민단》, 미조직동포들까지도 《경모하는 김정일위원장님은 애족애민의 인덕정치, 광폭정치를 펴시는 민족의 령수이시다.》라고 격찬하였던것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더 뜨겁게 안아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사랑이 있어 2004년 니이가다현 쥬에쯔지진때에도, 2011년 도호꾸지방에서 일어난 대지진때에도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고마움을 더욱더 몸가까이 느끼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생전에 그처럼 따뜻이 보살펴주시던 우리 재일동포들을 자신의 살붙이처럼 여기시였기에 나라가 고난의 행군을 하던 그때는 물론 어느 한해도 중단없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조선대학교 1,000명 학생들의 대합창공연을 보아주셨을 때에는 그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애국애족의 열의를 높이 평가한다고 하시며 거액의 배려금을 보내주신분도 어버이장군님이시였습니다.

력사적인 조일평양선언에 재일조선인들의 지위문제가 명백히 반영되게 하시여 공화국의 해외공민으로서의 우리 동포들의 존엄과 영예를 지켜주시고 그 미래를 확고히 담보해주신분도 어버이장군님이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은 우리 총련일군들을 한전호속의 혁명전우, 한식솔로 품에 안으시고 영생하는 삶을 안겨주신 동지애의 최고화신이시였습니다.

한없이 고결한 의리심으로 총련의 1세 일군들을 재일조선인운동의 원로로 내세워주시고 따뜻이 보살펴주신 어버이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속에서 한덕수 전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동지를 비롯한 1세분들의 삶이 값높이 빛날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버이장군님을 모시고 투쟁해온 나날들은 장군님의 각별한 사랑과 믿음을 많이 받아온 영원히 잊지 못할 나날들이였습니다.

저를 만나주실 때마다 주체위업의 한길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동지가 되여야 한다고 하시며 책임부의장동무에 대한 우리 당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금 일본반동들은 총련일군들에 대한 비렬한 음모를 다 하고있지만 신심을 가지고 계속 힘차게 일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진정한 애국자라는 최상의 믿음을 안겨주신 어버이장군님.

제가 조국체류중에 생일을 맞게 되였을 때에는 생일상도 차려주시고 조국을 본가집처럼, 맏형네 집처럼 생각하고 자주 오라고 거듭거듭 친어버이의 정을 기울여주신 어버이장군님을 천만년세월이 흐른들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그 하늘같은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저희들은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어버이장군님께 다진 맹세 변치 않는 영원한 동지가 되리라는 억척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성스러운 이 길을 변함없이 걸어올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불보다 뜨거운 애국헌신으로 어버이수령님의 애국유산인 우리 총련을 애국애족의 선각자, 애국충정의 모범, 세계해외교포조직의 본보기로 내세워주시고 재일동포들의 삶을 굳건히 지켜주고 보살펴주신 운명의 수호자, 영원한 태양이십니다.

3

전통이 굳건하고 계승이 위대해야 력사가 빛나는 법입니다.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위해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그 헌신의 빛과 열은 오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에 의하여 뜨겁게 이어지고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버이장군님의 사랑과 정을 안고 우리 재일동포들의 마음속에 오시였으며 저희들은 그속에서 원수님을 알게 되였습니다.

피눈물의 그해에 어버이장군님을 잃은 커다란 상실의 아픔을 안고계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조국에 간 우리 총련일군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실 때 원수님의 그 모습에서 장군님의 사랑의 체온을 온넋으로 느낀 저희들이였습니다.

어버이장군님의 마음을 담아 해마다 새해축전과 교육원조비와 장학금도 꼭꼭 보내주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이라고 다정히 불러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2012년 7월 20일은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사에 특기할 의의깊은 날입니다.

바로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총련지부일군대회 참가자들에게 축전을 보내주시였던것입니다.

다음날인 7월 21일에 진행된 총련지부일군대회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축전이 랑독되였는데 누구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그 사랑에 격정을 금할수 없어 참가자들이 울린 폭풍같은 만세소리와 열광적인 박수소리가 총련중앙회관을 들었다놓았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축전에 어버이장군님의 열렬한 동포애의 력사, 불같은 헌신의 력사를 담으시였으며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사랑을 대를 이어 더 뜨겁게 안겨주실 철석의 의지를 피력하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따뜻한 정과 믿음속에서 나아갈 진로를 더 뚜렷이 알게 된 우리들입니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60돐을 맞으며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내주신 력사적인 서한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총련에서는 모든 사업을 철두철미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의도하고 바라시던대로 해나가며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거대한 폭과 무게를 담아 위대한 승리의 리정표를 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가르치심이 있어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어버이장군님께서 바라시던대로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게 되였습니다.

우리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게 최상의 믿음과 영광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은정은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입니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70돐을 맞으며 장군님의 존함을 모신 훈장과 상을 새롭게 제정하도록 해주시고 우리 총련일군들도 그 첫 수훈자로 내세워주시였으며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충신들의 대오에 한덕수 전 총련중앙의장동지를 내세워주시는 최상의 영광을 안겨주시였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비롯하여 정치적의의가 큰 대회들에 우리 총련대표단들을 불러주시고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각별한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였습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대회에 참가한 조청대표단단장을 뜨겁게 포옹해주시며 크나큰 믿음의 말씀을 주실 때 몇천마디의 말로도 대신할수 없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깊은 정과 사랑이 가슴에 미쳐와 저는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저는 지금도 공화국창건 66돐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 단장으로 조국을 방문하였던 그때를 잊을수 없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조국에 도착한 우리들의 체류일정에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고 방문의 나날을 의의깊게 보내도록 해주시였습니다. 이 사랑속에서 저희들은 그토록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선 미림승마구락부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류경치과병원, 옥류아동병원을 비롯한 수많은 기념비적창조물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버이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인민의 리상을 현실로 펼치며 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는 조국의 모습은 저희들에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끄시는 사회주의조국의 래일에 대한 굳은 신심과 락관을 안겨주었습니다.

정녕 그 나날은 저에게 있어서 무한대한 정력과 불같은 헌신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진두에서 이끌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인상을 온몸으로 절감한 나날이였으며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주체적해외교포운동사상과 불멸의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더욱 빛내이며 총련의 자랑찬 애국전통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는데서 저희들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가를 더욱더 심장깊이 자각하게 한 잊지 못할 나날이였습니다.

참으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은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들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의 앞길은 끝없이 밝고 창창합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은 저희들의 가슴은 보답의 일념으로 더욱 세차게 높뛰고있습니다.

저는 어버이장군님께서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위해 바치신 뜨거운 정과 애국헌신의 력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주체혁명의 대번영기를 펼쳐나가는 조국인민들과 뜻도 숨결도 같이하여 뜻깊은 올해를 애국충정의 본태를 계속 빛내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는 전환의 해로 되게 하는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 글을 마감하면서 저는 전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며 우리의 운명이시고 삶의 전부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부디 옥체건강하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 허종만

주체106(2017)년 2월 12일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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