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묶음 《삶의 이야기》 귀여워
2016년 12월 21일 15:26 주요뉴스약속/심달야
교원은 학생들에게 꿈을 안겨주는 일을 한다.
伊丹조선초급학교 제66기 졸업식날 사은회에서 있은 일이다.
나는 그 석상에서 한가지 제기를 하였다.
《너희들이 20살이 되는 해 성인식을 이 자리에서 꼭 가지자!》
그러자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큰 박수를 쳐주고 그게 좋겠다고 기뻐해주었다.
그런데 사은회 사회를 맡으신 어느 아버지가 롱삼아서 한가지 제기를 더 하였다.
그 당시 마흔을 넘은 총각인 나에게
《선생님 그날은 당연히 결혼도 하시고 사모님도 함께 모시고 성인식을 맞이합시다.》
순간 주저하기는 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알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8년후에 이 자리에서 만납시다.》
고 해버렸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