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박근혜의 대결망발에 깔린 저의를 폭로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굳이 대화를 청할 생각이 없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은 17일에 발표한 담화에서 박근혜의 동족대결망발에 깔린 저의에 대한 립장을 밝혔다. 담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박근혜는 《북핵포기》나발을 계속 불어대며 대세의 흐름을 막아보려고 부질없이 놀아대고있다.

우리의 핵개발이 북남관계개선을 근본적으로 가로막고있다는것은 가장 파렴치한 흑백전도의 극치이다.

핵이 북남관계개선의 장애물이라고 한다면 수십년전부터 미국의 핵무기를 끌어들여온 남조선당국자들이야말로 북남관계의 앞길을 근원적으로 가로막아온 대결의 본당이라고 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과거를 돌이켜보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그 무슨 《북핵위협》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며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넣으려 했지만 북남관계는 위기를 순조롭게 극복하고 6.15의 궤도를 따라 발전하였으며 이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을 추동하는데 긍정적역할을 하였다.

현실은 북남관계가 민족적화해와 단합으로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에 좌우되는것이지 결코 우리의 핵보유와는 아무런 련관도 없다는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내외가 한결같이 평하듯이 오늘 북남관계개선의 기본장애는 친미보수패당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과 동족대결책동에 있다.

지금껏 미국과 함께 우리의 《체제붕괴》와 《급변사태》를 학수고대해온 괴뢰보수패당은 저들의 개꿈을 통채로 날려보내며 날로 강화발전되는 우리의 핵무력을 그야말로 심장에 박힌 비수처럼 가장 아프게, 가장 두렵게 여기고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때문에 입으로나마 외워대던 북남관계개선도, 그 무슨 《신뢰》에 대한 제창도 완전히 집어던지고 동족의 핵을 기어이 없애달라고 상전의 바지가랭이에 철부지처럼 매달려 생떼를 쓰고있는것이다.

우리 핵문제가 《국제사회 대 북의 대결구도》로 다루어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것은 지구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있는줄로 착각하는 소아병적인 발상이다.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몇몇 나라들이 국제사회를 대표할수도 없거니와 주대도 없고 공정성도 상실한 어중이떠중이들이 한쪽에 모다붙어 찍짹거린다고 하여 눈섭 하나 까딱할 우리가 아니다.

사실 미국이 우리와의 줄당기기에서 다른 나라들을 하나라도 더 꺼당겨 써먹어보려 하는것은 그만큼 우리 공화국의 무게와 힘을 저들로서는 당해내기 어렵다는것을 잘 알고있기때문이다.

우리에 의하여 빚어지고있다는 《도발-대화-보상-재도발》이라는 《악순환》을 끊어버려야 한다는것은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날강도적궤변이다.

박근혜가 말하는 우리에 의한 《도발-대화-보상-재도발의 악순환》이란 뒤집어보면 미국과 괴뢰패당에 의한 도발-우리의 강경대응-그에 따른 굴복-채심하지 못하고있는 재도발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은 지금껏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은 물론 정상적인 군사활동과 평화적인 위성발사까지 모두 도발로 우겨대고있다.

도발의 진짜 주범은 우리가 핵을 가지기 훨씬 이전부터 끊임없는 핵전쟁위협과 제재압살책동을 감행해온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다.

우리는 수십년동안 미국의 거듭되는 핵전쟁위협과 제재공갈앞에서도 자기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도발해오면 자위적강경대응으로 침략자들을 굴복시키고 다시 도발해오면 더 무서운 초강경대응으로 맞받아나가 항복을 받아내면서 민족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여왔다.

우리와 적대세력과의 대화는 침략자들이 우리의 정의롭고 강경한 대응에 굴복해나올수밖에 없어 실현된것이며 그 무슨 《보상》이 있었다면 저들의 죄값을 스스로 내여놓은것일뿐이다.

결국 조선반도정세흐름의 순환공식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과 우리사이에 벌어지는 《도발-강경대응-굴복-재도발》이라고 하는것이 옳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악순환》을 끊겠다느니 뭐니 하는것은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면서 관계개선의 길을 가지 않겠다는것을 로골적으로 선언한것이나 다름없다.

운명이 경각에 이른 박근혜가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린다면 굳이 대화를 청할 생각이 없다.

박근혜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손잡고 나갈 대화의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

박근혜는 온 겨레가 보내는 준엄한 경고의 의미를 이제라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