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 미국무장관의 히로시마발언을 비난
2016년 04월 15일 09:00 공화국《핵범죄국가의 정체를 가리우려는 술책》
지난 11일 7개국 외무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미국무장관 케리는 조선의 핵억제력강화를 《도전》과 《도발》로 몰아붙이면서 조선에 대한 압력분위기를 고취하는 한편 마치도 미국이 세계적인 핵무기철페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행세하였다. 한편 래달 일본 이세시마에서 진행되는 7개국 수뇌회담에 참가하는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구상이 거론되고있다.
조선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히로시마에서의 케리발언을 비난하였다.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케리가 미국이 만들어낸 세계최초의 원자탄피해지역에 가서 피해자들과 그 령혼들에게 사죄하기는커녕 생뚱같이 우리를 걸고든것은 세계최대의 핵범죄국가로서의 정체를 가리우려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이것은 또한 겉으로는 《핵무기없는 세계》를 운운하면서도 실제로는 핵무기현대화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국제적비난을 우리에게 돌려보려는 교활한 술책이다.
미국이 우리때문에 국제적으로 핵위협이 증대되고 조선반도정세가 격화되고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해보려고 하고있지만 그것은 리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통할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우리의 핵보유는 그 무슨 위협이 아니라 미국이 몰아오는 핵참화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선택이다.
우리가 핵무기를 틀어쥐고 그것을 부단히 강화해오지 않았더라면 열백번도 더 일본처럼 미국의 핵공격피해자가 되였을것이다.
미국이 반세기가 넘는 기간 우리를 반대하여 끊임없이 감행하여온 핵공격획책과 핵무기배비책동 그리고 지금도 남조선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 핵전쟁연습이 그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케리가 뻔뻔스럽게 세계적인 핵무기철페를 위한 노력이요 뭐요 하였지만 미국이 없었더라면 지구상에 핵위협이 존재하지도 않을것이며 애당초 《핵무기없는 세계》건설문제가 제기되지도 않았을것이다.
세계에서 제일먼저 핵무기를 만들어낸것도 미국이고 유일하게 핵폭탄을 인류에게 들씌운것도 미국이며 주권국가들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핵무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는것도 바로 미국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적지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구실을 마련하기 위하여 조선반도정세를 한사코 격화시키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우리가 미국의 핵에 핵으로 맞서 만단의 공격준비를 갖추는것은 우리의 생존권을 지킬뿐아니라 핵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일본수상이 자기 민족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운 가해자인 미국으로부터 사죄를 받아낼대신 오히려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맞장구를 치며 돌아간것은 참으로 쓸개빠진 짓이다.
세계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핵폭탄세례를 뒤집어쓴 일본이 다른 곳도 아닌 원자탄피해지역에서 가해국인 미국에 발라맞추며 비굴하게 놀아댄것은 미국에 무턱대고 추종하지 않으면 안되는 정치난쟁이 일본의 가련한 처지의 명백한 표현으로 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