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핵무력발전속도는 미국의 행동에 따라 좌우될것》/리수용외무상, 따쓰통신사 편집국장이 제기한 질문에 대답
2016년 03월 30일 09:00 공화국 주요뉴스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리수용외무상은 29일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 정세에 대처한 조선의 립장과 관련하여 로씨야 따쓰통신사 편집국장이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은 조선반도정세격화와 우리의 핵억제력강화를 산생시킨 근원이다.
미국은 우리가 핵을 보유하기 퍽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핵위협을 끈질기게 가해왔으며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하고 그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시기에 벌써 우리에게 핵공격을 가하려고 획책하였으며 일찌기 1950년대부터 남조선에 방대한 핵무기를 끌어들이며 우리를 위협공갈하였다.
미국의 부쉬행정부는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러한 정책은 지금도 변함없이 지속되고있다.
오바마행정부가 2010년 4월 이른바 핵불사용대상에서 우리를 제외시킨 사실과 지금도 수많은 핵공격장비들을 남조선에 들이밀어 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면서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을 공언하고있는것이 그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이 자기가 보유한 모든 전략핵타격수단들을 조선반도지역에 총집중하여 우리를 겨냥한 핵공격연습을 벌리고있는것과 같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핵위협을 이 세상 그 어느 나라도 그 어느 시기에도 받아본적이 없다.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미국에 핵으로 맞서는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미국이 한사코 핵으로 우리를 압살하려 하였기때문에 이에 대처하여 우리는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위해 불가피하게 핵보유의 길을 택하게 되였던것이다.
미국이야말로 우리를 핵보유에로 추동하고 떠밀어준 장본인이며 지난 수십년간 매일과 같이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만든 기본요인이였다.
세계유일의 핵무기사용국,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과 전쟁도발책동에 맞서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무력강화에 의한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것뿐이다.
우리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방식에도 다 대응해줄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이 있다.
우리는 탄도로케트에 장착할수 있게 소형화, 경량화된 핵탄두를 실물로 공개하였으며 대륙간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능력도 보여주었다.
우리는 미국의 무분별한 적대시책동과 로골적인 핵위협에 대처하여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적방위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앞으로 우리 핵무력의 발전속도는 미국의 행동여하와 우리를 보는 시각의 변화에 따라 좌우될것이다.
지금 미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전역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력대 최대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다.
수십만의 방대한 무력과 각종 핵전략자산들이 총투입된 이번 전쟁연습은 우리에 대한 핵선제공격은 물론 최고수뇌부와 《제도전복》을 노린 《참수작전》까지 실행하는 실동적인 전쟁수행방식으로 감행되고있다.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북침전쟁의 현실성을 최종검토하는것이라는것을 거리낌없이 밝힘으로써 지금까지 겉으로나마 《년례적》이며 《방어적》이라고 정당화하던 기만적이고 파렴치한 간판마저 완전히 내던지였다.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모든 종류의 군사적기습타격을 다 가상한 실동훈련을 벌리면서 선제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이 터질수 있는것이 현 조선반도정세이다.
우리가 눈앞에 닥쳐온 미국의 침략위협을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한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핵전쟁광기에 대처하여 우리 군대의 군사적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하였으며 단호한 핵선제공격의지를 밝히였다.
한마디로 말하여 오늘 조선반도는 열핵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
지금 조선반도에 조성된 극도로 첨예한 정세는 전례없는것이며 이에 대하여 귀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커다란 우려와 불안을 가지고 주시하고있다.
조선반도에서 날로 심각해지고있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막고 전쟁위험을 제거하며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나타난 현상만 볼것이 아니라 그 근원을 바로 보고 근원치료를 위한 대책부터 강구하여야 할것이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모든 나라들은 세계지배를 위한 전략적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로 돌리고 우리를 1차적인 공격목표로 삼고있는 미국의 책동을 각성있게 대하고 그것을 막기 위한 응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