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들에게 동포사회의 힘 보여주자》／교또제2초급 래달 15일에 창립 50돐행사

목표는 1,000명동원

1965년 4월 20일에 고고성을 울린 교또조선제2초급학교. 래달 15일에 학교창립 50돐기념 대축제를 동교 운동장에서 1,000명규모로 진행한다. 당일은 기념식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획들이 예정되고있다. 10월 14일에는 약 50명의 참가밑에 대축제실행위원회 제3차회의 확대회의가 조직되고 동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것이 강조되였다.

대축제 제2차 선전물

미래에 대한 신심을

8월 12일에 발족된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번 기념사업에서 ▼민족교육의 정당성과 우월성, 미래상에 대한 신심을 안겨줌으로써 각계층 동포들을 학교를 중심으로 묶어세우며 ▼학교사랑운동을 벌려 더 좋은 교육적환경을 마련하며 ▼지지자를 확대하는 등 3가지 목표를 세워 사업을 벌리고있으며 속속 성과가 나오고있다고 한다.

11월 15일의 대축제 특설무대에서는 50년전의 락성식때의 영상, 당시 소년단위원장이였던 귀국동포(1기생)의 영상이 상영되며 우리우리 꽃봉오리 콘서트, 문화예술분문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교또의 동포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여러 매대를 내게 된다. 그리고 창립 50년의 력사를 아로새겨온 선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찬란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갈 결의를 담아 약 1,000개의 풍선을 일제히 날리는 행사도 예정되고있다.

실행위원회안에는 졸업생부회(기별대표자회의), 대외사업부회, 채리티골프부회, 11월 15일 축제부회가 있으며 협찬광고모집 담당자도 있다. 각 부서마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부회모임을 수시로 조직하고있으며 정기적인 전체회의도 가지고있다.

실행위원들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놀고있는것은 총련조직에서 직책을 맡고 활동하고있는 혈기왕성한 40대 동포들이다. 이들이 현재 사람과 재정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16기졸업생인 동교 김영주교장에 의하면 이번 실행위원회의 특징의 하나가 대담성과 치밀성을 가지고 높은 기동력을 과시하고있다는 점이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번에 29명을 태울수 있는 학교통학뻐스를 구입하게 되며 방수공사를 비롯한 교사보수도 실시하게 된다.

14일, 약 50명의 참가밑에 진행된 실행위원회 제3차회의 확대회의

조청은 미화사업으로

행사를 향해 조청세대 졸업생들은 10월 11일 학교미화사업(풀뽑기)을 4시간에 걸쳐 진행하였다. 11월 8일에는 학교 아버지회와 청상회 성원들이 합동미화사업을 벌린다.

한편 졸업생부회에서는 졸업생 약 1,200명중 400명이상을 동원할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벌리고있다.

36기 기별책임자인 김량태청년(25살, 조청 우꾜지부)에 의하면 10월 25일에 졸업후 첫 동창회를 열고 대축제동원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평상시에 손전화로 련락을 하는 동창생들과 이번 기회에 서로 얼굴을 맞대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학교가 걸어온 50년의 로정을 함께 더듬어보고싶다고 말하였다.

교또제2초급 어머니회 전리려회장(42살)은 동교 졸업생이 아니지만 세이낭지역청상회 회장, 아버지회 부회장, 동교 졸업생인 남편과 함께 부부로 실행위원회에 망라되여 열성껏 사업하고있다. 대축제 당일에는 음식, 물품들을 판매하게 되는바 그는 특히 올여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교또제2전통의 물품판매》로 행사를 빛내이는데 이바지할것을 다짐하고있다.

부회별모임은 수시로 진행되고있다.

실행위원회 정성귀위원장(43살, 18기)은 지금 학교에 다니는 학생, 원아들에게 1,000명의 동포들로 와짝거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후대들에게 동포사회의 힘을 보여주고싶다고 강조한다.

거주지역에서 총련분회장으로 사업하는 그는 여러가지 리유로 조직과 떨어져 사는 졸업생, 지역동포들이 있지만 이 기회에 학교행사에 그들을 망라하고 새 세대들이 자기 아이들을 우리 학교에 보낼 기회로도 하자고 실행위원들의 마음에 불을 지펴주고있다.

(리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