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폭로
2015년 08월 22일 06:45 조국・정세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21일 남조선에서 벌어지고있는 합동군사연습과 과련하여 다음과 같은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조선반도는 랭전의 유물인 정전상태가 지속되고 지구상에서 무력배치밀도가 가장 높은 열점지역이다.
바로 이러한 곳에서 미국이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해마다 몇차례씩 쉴새없이 벌려놓고있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은 그 침략성과 위험성으로 하여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아시아지역전체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가장 엄중하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있다.
어느 나라에서든 군대는 훈련하기 마련이지만 그 목적과 기도, 장소와 규모, 작전방식과 장비에 따라 군사훈련의 성격은 각이하다.
우리는 미국이 제 나라땅이나 태평양한복판과 같이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곳에서 하는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시한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은 문제가 다르다.
세계최대의 핵렬강인 미국이 남의 나라 땅인 바로 우리의 문턱에 와서 벌리는 대규모침략전쟁연습이라는데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군사훈련일반과 뚜렷이 구별되는 류다른 위험성이 있다.
현재 유럽에서 진행중에 있는 랭전후 최대규모라고 하는 나토의 《신속반응 15》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한 11개 나라의 병력을 다 합쳐도 5,000명이 못되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이번에 미군 3만여명과 남조선괴뢰군 5만여명이 참가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그 규모에 있어서만도 얼마나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인가를 알수 있다.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기습과 《평양점령》을 노린 상륙작전과 특공대작전들에 연습의 초점이 맞추어지는것을 보아도 그렇고 군사연습의 무대로부터 미국이 타격대상으로 정하고있는 목표까지의 거리만 보아도 기회만 조성되면 순식간에 《방어적훈련》이라는 간판을 집어던지고 우리를 덮치자는것이 불보듯 명백하다.
이런 살벌한 마당에 《참관단》이나 데려다놓는다고 하여 전쟁연습의 위험도가 낮아지는것은 결코 아니다.
미국이 교전상대인 우리의 코앞에 핵선제타격수단들을 포함한 방대한 무력을 투입하여 괴뢰들과 벌리는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합동전쟁연습을 우리 군대가 제땅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군사훈련과 비교하려드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합동군사연습을 40여년동안 해왔기때문에 중지할수 없다는 론리 역시 그 누구에게도 통할수 없다.
이미 1992년에 조미합의에 따라 미국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중지했던바 있으며 그해에 조선반도에서는 북남불가침합의와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발효되고 우리와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이 체결되는 등 평화보장에서 괄목할만한 전진이 이룩된바 있다.
이러한 력사적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군사연습이 오래동안 진행되여온것이기때문에 그만둘수 없다고 우기는것은 자가당착이 아닐수 없다.
1992년의 합동군사연습중지에 관여하였던 미국측 연고자들을 비롯한 미국내의 적지 않은 조선문제전문가들까지도 군사연습중지가 조선반도문제해결의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해 인정하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오늘에 와서 합동군사연습을 더더욱 반대하는것은 그 침략적인 성격이 나날이 짙어져 한계를 넘어서고있는것과 관련된다.
1960년대말에 시작될 당시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의 목적이 조선반도유사시 미군의 투입훈련에 있다고 하였다.
그러한 훈련이 40여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는 공공연히 우리의 《수뇌부제거》와 《평양점령》을 목표로 하는 극히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전쟁연습으로 변하였다.
특히 최근에 《인권》문제까지 걸고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미국의 적의가 날이 갈수록 완연하게 드러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제도붕괴》를 서슴없이 거론하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성과 위험성에 더욱 각성하게 만들고 이러한 전쟁연습을 더 이상 절대로 용납할수 없게 하고있다.
지금 군사분계선일대에서 남조선괴뢰들의 군사적도발로 하여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닫고있는것은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으로 괴뢰들의 대결광기를 부추기고있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가져온 필연적인 산물이다.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최고표현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미국이 조선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하는가 마는가를 판단하는 시금석으로 될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