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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와 나〉동포들을 이어주는 우리 선전물/리공해

2015년 08월 21일 13:40 동포생활 주요뉴스

나는 오랜 전임일군활동끝에 65살에 정년퇴직을 하고 총련도꾜 아다찌지부 고문으로서 14년간 《조선신보》를 배포하고있다.

《조선신보》가 발간되는 월, 수, 금요일에 아침 7시부터 6시간에 걸쳐 아야세, 센쥬, 고호꾸, 니시아라이, 다께노즈까, 고딴노, 오끼노 등 약50호의 동포집을 자동차를 몰고 찾아간다. 그 로정은 80km에 달한다. 《조선신보》를 배포하는 날이면 잡지《이어》, 《상공신문》, 지역의 행사알림 등 온 소식을 차에 실어 동포를 찾아가는것이 나의 임무이다.

신보배포를 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원래 배포를 하던 선배일군이 몸을 앓고 나한테 해주지 않겠는가 하는 당부가 있었던것이다. 그런데 14년이나 하게 될줄이야…세월이 갈수록 동포들에게 우리 소식을 직접 알리는 중요성을 잘 알게 되였고 그래서 오늘까지 신보배포사업의 책임감과 보람을 간직하면서 해온것이다.

나는 1955년에 도꾜중고 고급부를 졸업하였다. 이 해는 총련결성을 계기로 우리 학교가 도꾜도립이 아니게 된 해이기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선인, 일본인교사가 절반씩 있었는데 일본인교사가 없어져 우리 학교는 교원의 인원이 부족하게 된 상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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