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호소문
2015년 06월 15일 09:10 조국・정세뜻깊은 올해에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남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는 공동선언발표 15돐에 즈음하여 14일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6.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온 삼천리가 통일의 환희와 격정으로 들끓던 그날로부터 15년이 흘렀다.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북남사이의 적대와 대결을 끝장내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을 온 겨레와 세계앞에 확약하고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 공동번영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킨 일대 사변이였다.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실현방도를 밝힘으로써 6.15통일시대의 도도한 전진과 더불어 그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있게 과시하였다.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되고 리행됨으로써 북남관계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새로운 발전의 길에 들어서고 민족의 대단합은 높은 단계에 올라서게 되였으며 우리 겨레는 바야흐로 다가올 통일의 그날을 그려볼수 있게 되였다.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잇고 쭉 열려진 하늘길, 땅길, 배길을 따라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이 서로 오가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통일회합과 대축전을 펼쳐놓았다.
조국땅에서 날마다 전해오는 가슴벅찬 소식들은 고향을 그리며 일일천추조국통일을 갈망해온 해외동포들에게도 커다란 기쁨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다.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채택은 6.15시대의 전진을 보다 힘있게 추동하고 온 겨레에게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에 대한 희망을 더해준 또 하나의 민족사적경사였다.
그러나 오늘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는 반대로 북남공동선언들의 정신은 공공연히 부정되고 민간단체들사이의 접촉과 래왕마저 중단되였다.
상대방에 대한 적대와 비방, 외세와의 무분별한 군사훈련으로 북남관계는 최악의 국면에 이르렀으며 이 땅에는 대결과 전쟁기운만이 무겁게 감돌고있다.
뜻깊은 올해 6.15의 기치밑에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 일념을 안고 북과 남, 해외가 적극 추진해온 6.15공동선언발표 15돐기념 민족공동행사가 끝끝내 파탄된 현실은 온 겨레로 하여금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통일의 돌파구를 제힘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는 불굴의 의지를 더욱 가다듬게 하고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다가오는 조국해방 70돐을 맞으며 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인 온갖 장애물을 밀어내고 이 땅우에 기어이 제2의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나갈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면서 해내외의 온 겨레에게 열렬히 호소한다.
해내외 동포들이여!
온 겨레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조국통일의 기치로 변함없이 높이 들고나가자!
그처럼 환희로왔던 6.15시대와 오늘의 비극적현실은 6.15공동선언을 지키고 리행해나가면 통일과 공동번영의 밝은 길이 열려지지만 6.15를 잃으면 불신과 대결의 곬은 더 깊어지게 된다는것을 다시금 보여주고있다.
북남공동선언에 천명된대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자!
6.15시대에 진행되여온 선언리행을 위한 모든 활동을 재개하고 보다 활성화하자!
북남선언들의 정신에 따라 각계각층의 래왕과 접촉, 협력과 통일회합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다시 이어나가자!
온 겨레는 외세를 포함하여 북남사이에 불신과 갈등, 반목과 대결을 조장하는 그 어떤 세력의 간섭과 전횡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고 침략의 력사를 부정하면서 신성한 령토를 강탈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서 싸워나가자!
북남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초우에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것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천명된 기본요구이다.
6.15시대는 북남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결코 대결의 근원으로 될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얼마든지 화해하고 단합하며 평화롭고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울수 있다는것을 현실로 보여주었다.
상대에 대한 비방과 중상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온갖 반민족적인 행위들을 배격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문제이다.
평화가 보장되여야 북남선언도 순조롭게 리행될수 있으며 우리 겨레는 조국의 통일도, 민족공동의 번영도 이룩해나갈수 있다.
온 겨레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온갖 적대행위와 합동군사연습, 무분별한 무력증강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 반전평화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자!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지름길은 온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실현하는데 있다.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해내외의 모든 정당, 단체, 인사들은 하나로 굳게 단합하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우선시하고 민족적대의를 앞세우는 원칙에서 당파와 소속, 리념의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나가자!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는데서 전민족적통일운동련대조직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의 선도적역할을 더욱 높여나가자!
해내외의 온 겨레여!
이제 두달이면 우리 민족은 일제를 물리치고 력사적인 조국해방을 이룩한 70돐을 맞이하게 된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장구하고도 피어린 투쟁으로 일제를 몰아내고 나라의 독립을 이룩한 선렬들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이어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자!
조국해방 70돐기념 통일행사를 전민족적대축전으로 반드시 성사시키자!
지금이야말로 민족의 운명과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할것없이 통일애국의 길에 분연히 떨쳐나서야 할 때이다.
북과 남, 해외가 이미 합의한대로 《6.15-8.15공동운동기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추동하고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접촉과 교류, 통일회합을 활발히 벌려나가자!
해내외 온 겨레의 굳센 통일의지와 애국의 열정을 남김없이 분출시켜 6.15공동선언발표 15돐과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북남관계의 새 력사를 써나가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나가자!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