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을 두고
2015년 06월 24일 13:06 메아리요즘 조선사람의 피땀이 얼룩진 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놓고 각국의 여론이 분분하다.
◆《明治日本의 産業革命遺産》의 대상시설중 長崎県 端島탄광(일명 軍艦島)을 비롯한 7곳에는 5만 7천명을 넘는 우리 동포들이 강제로 끌려와 고역에 시달린 원한의 력사가 스며있다. 이에 《로동신문》은 조선민족의 상처입은 가슴에 두번다시 칼질하려는 행위라 비난했고 중국도 중대한 우려와 등록을 반대하는 립장을 표명했다.
◆《신청대상은 산업화를 이룬 1850년부터 1910년까지의 기간이며 강제로동이 있은 1940년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씁쓸한 변명을 들으니 세계유산을 식민지강탈의 범죄를 덮어버리는 허울좋은 포장지로 리용하려는 속심이 괘씸하다.
◆《아리랑》은 2012년과 2014년에 두차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백두대간 한가운데서 생겨나 산줄기와 강줄기를 타고 우리 나라 방방곡곡에 퍼져 제각기 특색을 가지면서도 전일체를 이루고있는 민족공동의 재보를 6.15정신을 따라 북과 남이 공동으로 신청했었으면 민족의 기쁨은 한결 더 컸을것이다.
◆《농악무》가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것은 중국정부의 신청에 의한 조선족의 그것이였다. 하다면 우리의 4, 5세들이 학교운동장과 무대에서 펼치는 농악무는 어떠냐는 생각이 피뜩 떠오르기도 한다. 설사 뭇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한다 해도 일본정부가 신청할리는 만무하다.
◆강제로동의 떳떳치 못한 과거가 묻은 유물을 놓고 유네스코를 꼬시기 전에 유네스코의 교육차별금지조약을 비준하고 우리 학교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는게 선차가 아닌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