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외무성 대변인, 미일남 3자협의회에서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언명


《대화재개를 가로막아온것은 미국》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외무성 대변인은 30일 미국, 일본, 남조선의 3자협의회마당에서 조선에 대한 로골적인 적대시정책이 나타난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미국이 저들의 대조선정책이 완전히 파산된 지금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온갖 모지름을 다 쓰고있다.

최근 미국은 일본,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벌려놓은 3자협의회마당에서 마치 저들은 대화를 원하는데 우리가 거부하고있는것처럼 진실을 외곡하고 여론을 오도하려고 시도하였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전제조건없는 대화재개를 주장하고 그 실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미국이 갖가지 부당한 《전제조건》들을 전면에 내걸면서 대화재개를 가로 막아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올해초 우리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할데 대한 립장을 밝히고 그 실현을 위해 합동군사연습림시중지 대 핵시험림시중지제안을 내놓았을 때 그와 관련한 대화조차 거부해나선것이 바로 미국이며 군사연습강행으로 대답해나선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쌍기둥인 《전략적인내》와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고집함으로써 끝끝내 조선반도비핵화를 하늘로 날려보내고말았다.

그러한 미국이 대조선정책실패라는 비난세례를 받게 되자 이제와서는 대화가 재개되지 못한것이 마치도 우리탓인것처럼 흑백을 전도해보려 하고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가 시종일관 천명한바와 같이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자위적국방력은 절대로 그 누구를 위협공갈하려는 수단이 아니며 그 무엇과 바꾸어먹기 위한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

우리의 핵무기는 우리가 항시적으로 받고있는 미국의 핵위협과 군사적침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적인 억제력이며 전쟁이 끝내 터지는 경우에는 적들의 침공을 단호히 격퇴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안기기 위한 정의로운 응징력이다.

이미 력사에 의해 증명되였듯이 초보적인 신뢰조차 결여되여있고 호상불신과 적의만이 뿌리깊은 조미사이에 전쟁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하여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것뿐이다.

작은 나라가 침략과 전쟁의 원흉으로부터 자기를 지키기 위해 취한 너무도 정정당당한 이 자위적조치를 그 무슨 《도발》로 매도하는것자체가 곧 엄중한 도발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저들의 대조선정책이 실패한 원인이 다른데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잘못선데 있다는것을 이제라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무턱대고 다 삐뚤어지게 보고 어떻게 하나 헐뜯기부터 하려드는 그 못된 관점이 끝내는 조미관계와 조선반도비핵화를 망쳐놓았으며 이제와서는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이제라도 교훈을 찾지 못한다면 그 후과는 더욱더 비참해질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