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위원장, 아시아아프리카수뇌자회의에서 연설
2015년 04월 24일 06:09 대외・국제《북남관계에서 대전환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위원장이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있는 아시아아프리카수뇌자회의에서 연설을 하였다. 보도전문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있는 아시아아프리카수뇌자회의에서 2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 단장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동지가 연설하였다.
김영남동지는 60년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아시아아프리카회의는 지난날 력사밖에 밀려났던 두 대륙 인민들이 세계의 주인으로서 자기 운명을 당당히 개척해나가도록 하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 력사적인 회합이였다고 하면서 반둥정신은 자주적인 세계를 건설하려는 아시아, 아프리카나라 인민들의 전진을 고무하여주고있다고 언급하였다.
김영남동지는 반둥회의 60돐을 뜻깊게 기념하고있는 지금 조선인민은 위대한 수령들이신 김일성동지께서와 김정일동지께서 반둥회의 1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여 세계자주화위업수행에 불멸의 자욱을 남기신 력사적사실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고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와 김정일동지께서는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지난날 식민지지배와 예속의 희생물로 되여온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에서의 민족해방투쟁과 새 사회건설에 사심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였다.
인류자주위업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고귀한 업적은 오늘 우리 공화국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평화를 사랑하고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아시아, 아프리카나라 인민들과의 친선의 뉴대와 련대성을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정부의 립장은 일관하다.
이러한 대외정책적립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우리 대표단은 이번 수뇌자회의 주제로 《세계평화와 번영촉진을 위한 남남협조강화》가 선정된것이 전반적인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의 지향과 현실적요구를 반영하였다고 인정하면서 전적으로 지지한다.
김영남동지는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각종 미명하에 감행되고있는 일부 특정국가들의 무력침공과 군사적위협, 제재와 압력, 온갖 형태의 내정간섭 그리고 불공정한 국제경제질서와 《세계화》의 부정적영향은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로 하여금 정치, 경제, 사회문화분야에서의 전면적인 협조와 뉴대를 강화해나감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평화와 번영을 마련할것을 요구하고있다고 하면서 본 회의가 주목해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무엇보다먼저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에 대한 외세의 침략과 간섭을 배격하고 평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는데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야 할것이다.
온갖 형태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평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는것은 아시아아프리카전략적동반자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근본담보로 된다.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은 식민주의와 지배주의, 인종차별정책을 반대하여 호상 지지협력하면서 공동투쟁을 벌려온 훌륭한 력사적전통과 경험을 가지고있다.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은 반둥정신을 구현하여 전통적인 단결과 련대성의 위력으로 지배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며 두 대륙에 공고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다음으로 두 대륙사이에 전면적인 남남협조를 실현하는것을 확고한 정책적지침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것이다.
남남협조는 발전도상나라들의 련대성에 기초한 집단적자력갱생운동으로서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활성화해나갈수 있는 중요한 방도로 된다.
두 대륙 인민들은 력사적인 처지와 사회경제발전수준의 공통성으로 하여 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과 풍부한 가능성을 가지고있다.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은 남남협조를 현 난국을 타개할수 있는 유일한 방도로 확고히 틀어쥐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모든 령역에서 전면적인 협조를 심화시켜나감으로써 《세계화》의 부정적영향에 집단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것이다.
김영남동지는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오늘 조선반도는 의연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의 하나로 되고있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격화되고있는 긴장상태는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의 커다란 관심과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조선반도에서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대결광증으로 말미암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고있다.
미국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벌써 남조선전역에서 두차례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있는것을 비롯하여 해마다 수십만의 병력과 핵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침공하기 위한 핵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다.
한편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전체 인민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참다운 자유와 권리를 행사하고있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한 인권향유실상은 외면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인권》소동과 제재, 압력에 매달리고있다.
세계에서 핵무기를 제일 많이 가지고있고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운 유일한 국가이며 세계최대의 인권불모지로 공인된 미국이 핵포기와 《인권》에 대해 운운하는것자체가 언어도단이고 위선이다.
미국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침략위협과 정치경제적압박을 통해 우리의 평화적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며 나아가서 저들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속심을 추구하고있다.
경제강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평화적환경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귀중한 평화는 바라거나 구걸한다고 하여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미국의 반공화국전쟁책동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방지되고 평화가 지켜지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선군정치로 억척같이 다져온 핵무력을 포함한 강력한 전쟁억제력이 있기때문이다.
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는 오직 자기 힘이 강해야만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자주화위업도 추진할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자주의 길, 선군의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하여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불패의 선군정치로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시고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강성번영의 휘황한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고계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에 의하여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창조와 건설의 대전성기가 펼쳐지고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과 문명국건설에서 일대 전환이 일어나고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켜 새로운 아시아아프리카전략적동반자관계를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하게 될것이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도 달라졌으나 우리 민족은 아직도 분렬의 고통을 뼈아프게 체험하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올해신년사에서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따라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갈데 대하여 천명하시였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에서 대전환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으나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대결을 일삼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반통일적자세로 하여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의 앞길에는 의연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있다.
비록 정세가 복잡하고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우리는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이며 우리 조국땅우에 반드시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김영남동지는 끝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과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며 자주적이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것이라고 확언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