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오바마행정부에 원칙적립장 통고
2015년 01월 08일 06:29 조국・정세 주요뉴스대조선 《제재》조치의 전면철회 등을 요구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국방위원회 정책국은 7일 미국이 《쏘니 픽쳐스》해킹소동등을 구실로 한 경제재제를 비롯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벌린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새해의 첫 려명이 터오는 뜻깊은 시각 조국통일과 조선반도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철의 의지가 담긴 위대한 호소가 온 민족은 물론 세계의 마음들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더우기 장장 70년세월 우리 겨레에게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비극적아픔을 들씌운 미국에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책동을 그만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라고 촉구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요구는 시대의 뢰성이 되여 천하를 뒤흔들고있다.
그러나 오바마를 위시한 미국의 집권세력은 이 시대적요구에 호응해나설 대신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새해벽두부터 우리 공화국의 주요기관과 단체들, 개별인물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고강도추가제재》와 그것을 내용으로 하여 공표한 《대통령행정명령》이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지어 미당국자들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가 선언한 력사적인 조치에 대하여서도 《과도적인 비용지불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며 벌써부터 바르지 못한 소리를 내지르고 《관계개선은 비핵화에 대한 북의 진정성있는 태도변화가 전제되여야 한다.》고 심술궂은 속내까지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다.
드바쁜 년말년시에 극심한 인종차별과 같은 온갖 사회악으로 아비규환이 된 미국내의 혼잡한 정사는 안중에도 없이 하와이섬에서 《골프물의》나 일으키며 내외의 비난속에 건들거리던 오바마가 부랴부랴 우리에게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라고 《대통령행정명령》을 선포한것은 정상적인 사고를 벗어난 극히 이례적인 처사라고밖에 달리는 볼수 없다.
더우기 《쏘니 픽쳐스》영화제작보급사가 당한 전대미문의 해킹사건이 미국집안내부소행이거나 다른 나라들과 관계되여있다는 과학적인 조사결과가 기정사실화되고있는 시점에서 터무니없는 《북소행설》을 우겨대며 당치않은 대조선강경책을 공표해댄것은 무심히 스쳐지낼 일이 아니다.
오바마로 말하면 테로를 선동하고 부추기는 불순반동영화를 제작상영하려던 《쏘니 픽쳐스》가 정의의 징벌을 받기 바쁘게 벌어진 사태를 무작정 우리와 련계시키면서 《비례성대응》과 《강경대처》와 같은 폭언을 늘어놓으며 대조선적대행위에 광분해온 장본인이다.
세계가 멀리 전진하고 시대도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적대행위에 매달려 분별없이 놀아대고있는것이다.
리성을 잃은 미국의 범죄적책동은 극단의 지경에 이르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정초부터 조미관계를 최악의 대결국면으로 몰아가고있는 오바마 미행정부에 다음과 같은 원칙적립장을 통고한다.
1. 미국은 천만부당하기 그지없는 모든 대조선《제재》조치부터 전면적으로 철회하여야 한다.
우리의 이 립장은 지금까지 미국이 고안해낸 모든 대조선《제재》조치가 우리에 대한 미국의 체질화된 적대감과 골수에 밴 거부감, 그에 따른 적대시정책에 그 바탕을 두고있기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당치않은 구실과 조건을 전제로 꾸며낸 《제재》이기때문이다.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인 위성발사가 《제재》의 조건으로 되고 당당한 자위적인 미싸일발사가 《제재》구실로 된다면 죄많은 미국이야말로 스스로 제재를 받아야 할 첫째대상일것이다.
해킹공격의 배후가 우리라는 똑똑한 근거도 없이 《제재》소동을 벌린다면 그 보다 더한 날강도적인 도발행위는 이 세상에 없을것이다.
확실한 근거도 없는 사건을 거들며 《대통령행정명령》을 발표하는 희비극을 연출할수록 미국은 더 큰 수치와 망신을 당하게 된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정정당당하다면 지금이라도 공동조사요구에 응하라는것이 우리의 립장이다.
천만부당하기 그지없는 대조선《제재》소동에 매달릴수록 우리가 약화되는것이 아니라 미국이 더욱더 헤여날수 없는 자멸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정반대의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2. 미국은 이 기회에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조성하는 무모한 모든 적대행위를 무조건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상대에 대한 적대행위는 언제나 강경대응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특히 위협과 공갈을 동반한 물리적적대행위는 더욱 그러하다.
《년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외피를 쓰고 일년열두달 어느 하루도 번짐이 없이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벌리는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 《맥스 썬더》, 《쌍룡》과 같은 형형색색의 전쟁연습들은 그 어느것이나 날강도적인 물리적침략행위이다.
여기에는 언제나 미제침략군의 핵전략폭격비행대와 핵항공모함타격단들, 핵잠수함을 비롯한 미국의 3대핵전략타격수단들이 투입되고있다.
우리는 미국이 유독 남조선과 그 주변에만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아무때나 제 마음대로 들이밀군 한다는것을 모르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유사시 적용할 《즉시적인 핵탄사용각본》에 따르고있다는것도 너무나 잘 알고있다.
군사적힘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존엄높은 우리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는 언제가도 실현될수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잘못 고른 시간에 잘못 고른 장소에서 잘못 고른 상대와 잘못된 전쟁을 하였다고 쓰디쓴 고백을 한 선대미군부호전광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거든 대조선적대행위를 전면적으로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3. 미국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미증유의 초강경대응전에 진입한 상태라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미국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행위에 맞서 초강경대응전을 선언한 상태에 있다.
미국은 더 늦기 전에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가 단행할 초강경대응전의 대상은 《쏘니 픽쳐스》와 같은 일개 회사가 아니다. 미국이 매달리는 《테로식공격》은 더욱 아니다.
미국은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 가담하면서도 아직까지 제땅에서 단한번의 총포세례도 받아보지 못한 나라이다.
당하지 않겠으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스스로 철회하여야 한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전쟁의 위험속에서 날과 달을 보내고 대를 이어오고있다.
미국에서까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패한 정책》, 《어리석음의 극치》, 《화만 자초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있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하루빨리 철회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로 될것이다.
대세를 무시하고 상대를 오판하며 자기를 과신하는 결과는 참으로 비참하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상대를 모르고 자기의 처지도 모르면 기필코 망하게 되여있다.
우리는 미국의 정책전환을 주시해볼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