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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

2014년 05월 07일 15:10 메아리

누구나 모교에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민족교육의 꽃대문에 들어선것이 반세기를 넘는 옛일로 되였으니 그날의 교사는 흔적없이 사라지고 새 교사가 우뚝 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메아리◆일본에서 처음으로 되는 철근콩크리트교사에서 배움의 첫 걸음마를 떼고 1961년에는 새로 건설된 4층교사에서 배웠다. 1968년에는 유치반과 강당이 함께 들어선 철근 3층교사가 세워졌다. 모두 3동으로 된 아담한 학교였다.

◆세월은 흘러 건물이 로후화된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일본대진재까지 맞고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새 교사건설은 피하지 못할 급선무의 사업으로 나섰다. 학교건설을 맡아나선것은 1세, 2세들의 애족애국의 전통을 이어받은 3세, 4세들이였다. 모교의 력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

◆학교창립 50돐을 맞는 1995년에는 기념사진첩이 발간되였다. 해방직후의 어려운 나날로부터 나날이 변모해가는 학교의 모습과 교직원, 학생들의 희망과 기쁨에 넘친 모습이 가득 실린 사진첩은 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웅변으로 보여주고있다. 추억은 추억을 불러일으켜 1, 2세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족교육의 고마움이 가슴에 넘친다.

◆정다운 모교인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는 명년에 창립 70돐을 맞이하게 된다. 력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새 세대들이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 서니 얼마나 미더운 일인가. 민족교육의 력사를 다시금 깊이 새기고 단합된 힘으로 우리 학교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함을 절감한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애족애국의 선대들이 지켜보고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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