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기념행사 진행, 북남공동호소문 채택
2013년 10월 04일 09:00 북남・통일 주요뉴스
개천절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앞에서 진행되였다.(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개천절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앞에서 진행되였다.
행사에는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인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김영대위원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강련학의장과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일군들, 관계부문 일군들, 그리고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조선에 체류하고있는 해외동포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개천절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앞에서 진행되였다.(조선중앙통신)
단군제가 진행된 후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윤정호부회장이 기념보고를 하였다.
윤정호부회장은 신화적존재로만 전해오던 단군을 실재한 인물로 찾아주시고 단군릉을 민족의 시조릉으로 웅장하게 일떠세우도록 하신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은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대성인들이시라고 높이 칭송하였으며 김정은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온 겨레가 민족의 륭성번영과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떨쳐나설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또한 기념행사에서 북측을 대표하여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남측을 대표하여 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그리고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의 련명으로 북남공동호소문에 채택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성왕께서 홍익인간, 리화세계의 리념으로 하늘의 리치를 이 땅과 인류에게 깨우치고 나라를 세운 뜻깊은 날이다.
우리는 원시조 단군의 후손이자 하나의 겨레, 하나의 피줄을 이은 하나의 마음으로 천제를 올리고 개천의 새 시대와 평화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특히 반통일세력의 동족대결책동으로 개선의 길에 들어서던 북남관계가 또다시 랭랭한 대결상태에 빠져들고있는 지금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개천절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고히 해나가는것은 참으로 중요한 계기로 된다.

개천절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앞에서 진행되였다.(조선중앙통신)
단군민족전체의 합의로 이루어낸 우리 민족끼리 정신은 그 어떤 정세의 변화에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야 할 통일의 기치이다.
진정으로 겨레의 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사상과 리념, 계급과 계층을 떠나 온 민족이 단합하여 거족적인 통일애국투쟁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함으로써 단군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빛내여나갈 의지를 담아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첫째로, 우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단군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고 자주통일의 길을 열어나갈것이다.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며 우리 민족은 이 세상 그 어느 민족보다 자주정신이 강한 민족이다.
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이 땅에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확립하기 위하여 계속 힘차게 투쟁해나갈것이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며 온 민족이 힘을 합치면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에서 조국통일의 대의에 모든것을 복종시키고 지향시켜나가며 민족의 주체성을 살려 단군민족의 본래의 모습을 찾고 단군민족의 힘과 지혜를 배가시켜나가야 할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며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진정으로 겨레를 사랑하는 단군민족의 후손들인 우리들은 외세와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동족대결과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고 민족의 안녕과 이 땅의 평화번영을 지키기 위한 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력사외곡과 독도강탈책동을 절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며 반외세, 자주화운동의 불길을 계속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남관계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확대발전시키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설것이다.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하는것은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전제이다.
단군민족의 성원이라면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민족의 합의로 마련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전면적리행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우리는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높이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공동투쟁을 힘있게 벌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하는데 적극 기여할것이다.
뜻깊은 개천절을 맞이하여 우리 선조들이 발휘한 애국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경천, 승조, 애인의 미덕을 살려 개천절의 큰 뜻으로 하나가 되여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겨오자는것을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시한번 열렬히 호소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