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외무상, 제20차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에서 연설
2013년 07월 04일 07:38 조국・정세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와 관련한 공화국정부의 원칙적립장 천명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2일, 브루네이 다루쌀람에서 진행된 제20차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에서 조선대표단 단장인 박의춘외무상이 연설하였다.
박의춘외무상은 조선인민이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강성국가건설을 힘있게 다그침으로써 나라의 전반적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인민생활향상에서 성과들이 이룩되고있는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현실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이기 위한 조선의 평화적노력이 강력한 군사력에 의하여 담보되여야 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고 하면서 조선은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동시에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힘을 넣어 평화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려나갈것이라고 확언하였다.
또한 조선반도에서는 의연히 대결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있으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엄중한 사태가 지속되고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미국은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를 걸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재결의》를 조작하여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까지 비법화하였다.
조성된 사태에 대처하여 우리는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응조치를 취하였다.
그러자 미국은 또다시 보다 강도높은 《제재결의》를 조작해내는 한편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핵전쟁의 불을 달기 위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미국의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의 무장해제와 제도전복을 이루어보자는것이다.
또한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최첨단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여 다른 나라들을 제압하기 위한 군사적배비를 더욱 강화하자는것이다.
미국은 아직도 우리의 《도발》과 《위협》에 대하여 계속 선전하고있는데 이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며 모든 사실은 진짜 도발자, 긴장격화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은 미국의 뿌리깊은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근원을 두고있다.
미국은 사상과 제도를 달리하는 우리 공화국을 창건된 첫날부터 적으로 규정하고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반세기이상 우리를 반대하는 각종 제재와 압력, 군사적도발을 추구하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청산되지 않고 핵위협이 없어지지 않는 한 조선반도핵문제를 비롯한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될수 없으며 긴장격화의 악순환은 끊임없이 계속될것이다.
미국의 적대시정책청산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자주권존중에 기초하여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반공화국제재와 군사적도발을 끝장내는것으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
올해는 조선정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은 조선전쟁의 유물로서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아직까지 존재하고있는 《유엔군사령부》를 지체없이 해체시킬것을 다시금 주장한다고 하였다.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끝장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시종일관하다고 하였다.
최근 조선은 조미당국사이에 고위급회담을 열고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긴장상태의 완화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없는 세계건설》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데 대하여 제안하였다.
조선반도의 첨예한 정세를 놓고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심중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는 현시점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긴장완화를 원한다면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우리의 용단과 선의에 호응해나와야 할것이다.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실현하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이다.
조선은 조국의 자주적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을 위한 변함없는 립장으로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책임적이고 인내성있는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박의춘외무상은 아세안지역연단 성원국들이 조선반도에서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통신은 또한 조선정부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적리념에 따라 지역나라들과의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확대발전시키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전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