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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인물〉고구려의 국력강화에 크게 기여한 광개토왕(1)

2013년 06월 13일 09:00 력사

《와, 와.》

군사들이 사방에서 짐승들을 몰아온다. 한편에서는 짐승들이 달아나려고 발버둥치며 나무사이를 가로질러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또 한편에서는 그를 잡겠다고 군사들이 창을 들고 말을 몰아댄다.

오늘이 사냥 마지막날이니 좁혀진 포위진에 갇힌 짐승들은 락랑언덕어귀에 몰려들어 마구 헤덤비는 판이다. 이에 따라 사냥군들은 한마리라도 놓칠세라 패를 지어 더 좁혀들어간다.

짐승무리들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사곳에서 터지고 그에 따라 군사들의 기쁨의 고함소리도 더욱 커간다. 그들은 산비탈이건 벼랑이건 가림이 없이 짐승들을 쳐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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